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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질적 도약'…키미 K2, 글로벌 LLM 성능 판도 바꿨다

메트로신문사 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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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문샷(Moonshot)이 최근 공개한 대형 언어모델(LLM) '키미(KIMI) K2'가 주요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기존 글로벌 상용 모델들을 능가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 결과, 지난 19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지는 중국 베이징 소재의 AI 기업 문샷 AI가 공개한 키미 K2의 성능이 탁월하다면서 이번 출시를 '또 하나의 딥시크 모멘트'라고 평가했다.

문샷은 지난 11일 키미 K2를 공식 발표하며 GPT-4.1, 구글 제미나이, 딥시크 등과의 비교에서 일부 항목은 상회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AI 코딩 성능을 측정하는 '라이브코드벤치' 테스트에서 키미 K2는 단일 시도 성공률(Pass@1) 기준 53.7%를 기록했다. 이는 GPT-4.1(44.7%), 딥시크 V3(46.9%)를 모두 앞선 수치다.

수학 문제 해결 능력을 측정하는 '매스-500' 평가에서는 97.4% 정답률로 제미나이 2.5(95.2%), 클로드 3.7 소넷(96.2%)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글쓰기 능력을 평가하는 '크리에이티브 라이팅 v3'에서도 8.56점을 기록하며 GPT-4o(8.18) 등 경쟁 모델을 상회했다.

키미 K2는 전문가 혼합(MoE) 아키텍처를 채택, 총 1조 개의 파라미터 중 최대 320억개만을 활성화하는 효율적인 구조를 탑재했다. 오픈 웨이트(가중치 공개) 모델로, 누구나 자유롭게 다운로드·수정·재배포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Hugging Face)는 "지금 가장 빠르게 인기 몰이 중인 오픈모델"이라 평가했다.

이 같은 성과는 단발성 '이변'이라기보다, 중국 AI 연구 역량의 구조적 성장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산하 기관과 중국 기술기업 동비 데이터의 공동 분석을 인용해 "세계 상위 100명의 AI 전문가 중 절반인 50명이 중국 내 연구소 또는 기업에 소속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미국 내 연구기관에 소속된 중국계 연구자 10명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AI 핵심 인력의 절반 이상이 중국 출신'인 셈이다.


중국 내 AI 연구자 수 역시 가파르게 증가 중이다. 2015년 1만명에 불과했던 AI 연구 인력은 2023년 기준 5만2000명에 달한다. 미국(6만3000명)에 이어 2위지만, 연평균 28.7%라는 증가율을 고려하면 격차는 빠르게 줄고 있다. 세계 AI 논문 산출량 기준으로도 2022년부터 베이징대가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칭화대·저장대가 뒤를 잇는다. 상위 10개 기관 중 절반이 중국 대학이다.

문샷AI 자체도 창업 1년여 만에 키미 K2를 선보이며, 연구력과 실행력을 동시에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CEO 양즈린은 칭화대 수석 졸업 후 카네기멜런대 박사를 거친 AI 전문가로, 페이스북 AI리서치·구글 브레인 등 서구 빅테크 연구팀을 거쳤다.

한편, 중국 정부는 AI와 양자과학 등 첨단산업에 약 1조위안(약 200조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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