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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당대표 출사표'·안철수-한동훈 '오찬'…국힘 당권주자들 잰걸음

머니투데이 안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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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가 유력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6일 오후 대구 수성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7.16 jco@newsis.com /사진=정창오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가 유력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6일 오후 대구 수성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7.16 jco@newsis.com /사진=정창오


국민의힘 전당대회 일정이 8월22일로 확정되면서 당권 주자들의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오늘(20일)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오찬 회동을 가졌다. 전한길 강사가 입당하고 당 혁신위원회가 좌초 위기에 빠지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찬성했던 두 사람이 이른바 '쇄신 연대'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력한 당권 주자로 꼽혔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장관 측은 20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김 전 장관이 당 대표 출마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 대표 출마 이유와 비전 등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후 김 전 장관은 수해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앞서 김 전 장관은 전당대회 일정이 확정되면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취해 왔다. 김 전 장관은 그간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하진 않았으나 지난 11일과 16일 보수 텃밭인 대구를 방문하고 지난 15일에는 서울 지역 당협위원장들과 오찬을 갖는 등 사실상 당권 행보를 이어왔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제21대 대통령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하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한동훈,  안철수 후보가 대화하고 있다. 2025.04.29.photo@newsis.com /사진=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제21대 대통령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하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한동훈, 안철수 후보가 대화하고 있다. 2025.04.29.photo@newsis.com /사진=


찬탄(윤 전 대통령 탄핵 찬성) 주자 간 연대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구주류(친윤)가 결집하는 모습을 보이는 데 대해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는 윤 전 대통령의 지지하는 후보를 당 대표로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전씨는 지난 6월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제시한 방안 등도 구주류 등의 반발로 무력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안 의원과 한 전 대표는 전날 서울 종로구 경복궁 인근의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가졌다. 이에 대해 안 의원 측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두 사람이 오찬을 가진 건 맞다"며 "두 사람이 당이 극우 정당으로 가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한 친한계 관계자는 "쇄신 연대의 시작이라 볼 수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전씨는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법원삼거리에서 열린 집회에서 "우리가 국민의힘을 차지해야 한다. 수만명 당원이 뭉쳐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후보를 당 대표로 선출하자"며 "보수우파의 진짜 주인이 한동훈이냐 전한길이냐"고 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1일 의원총회를 열고 당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방안에 대한 수용 여부를 논의한다. 의원총회에서 논의될 내용은 △당헌·당규에 계엄·탄핵 사죄 명시 △최고위원회 폐지 및 당 대표 권한 강화 △당원소환제 강화 등 지난 9일 출범한 혁신위가 제안한 3가지 혁신안이다. 의원총회는 당초 이날 열릴 예정이었으나 전국적인 수해로 하루 연기됐다.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나경원·윤상현·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을 1차 인적 쇄신 대상으로 지목한 것과 당 대표를 국민 여론조사 100%로 선출하자는 제안은 의원총회에서 논의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한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우선 혁신위에서 의결이 돼야 비대위, 의원총회에서 논의될 수 있는데 그렇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의원총회에서 혁신안 수용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지만 현재 분위기상 수용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나 의원은 이날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나 의원은 이날 SNS에 "나는 이번 전당대회에는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적었다. 5선인 나 의원은 국민의힘 여성 의원 중 최다선으로 주요 당권 주자 중 하나로 손꼽혀 왔다. 나 의원은 "분열과 무기력의 상황에서 당과 나라를 위해 지금 내가 감당해야 할 역할과 책임이 무엇인지 고심했다"며 "당분간 국민의힘의 재건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당원, 국민 여러분과 함께 더 고민하고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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