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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美재무, '파월 해임 반대' 트럼프 설득" WSJ

뉴시스 김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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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황 및 시장 영향 들어 반대 설득…법적 분쟁 거론도"
[워싱턴=AP/뉴시스]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6월12일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026 회계연도 예산안 요구와 세제 개혁안을 검토하기 위해 상원 재무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2025.07.20.

[워싱턴=AP/뉴시스]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6월12일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026 회계연도 예산안 요구와 세제 개혁안을 검토하기 위해 상원 재무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2025.07.20.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유임을 위해 비밀리에 노력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 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베선트 장관이 최근 며칠간 비공개 석상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파월 의장을 해임해서는 안 되는 이유를 설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파월 의장을 해임할 경우 시장과 경제에 미칠 영향, 연준 분위기가 이미 올해 금리 인하 쪽으로 가고 있는 점, 향후 마주할 수 있는 정치적·법적 문제 등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WSJ은 "베선트는 경제 상황이 좋고 시장도 대통령 정책에 긍정 반응하기 때문에 파월 해임이 불필요하다고 말했다"라며 "연준도 올해 말 전 두 차례 금리 인하 신호를 보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시절에도 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파월 의장을 공개 압박했다. 최근 몇 달간은 파월 의장이 제때 금리를 인하하지 않았다며 해임론을 직접 부추기기도 했다.

최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의원들에게 파월 의장 해임 서한 초안을 보여줬다는 보도도 나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 해임론이 강하다면서도 "나는 그보다 보수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WSJ은 지난 4월에도 베선트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파월 의장 해임 반대 의견을 전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베선트 장관은 이번에는 법적 분쟁 가능성을 경고했다. 해임에 반발해 파월 의장이 소송을 제기하면 어차피 임기가 끝나는 내년 봄까지 법적 분쟁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 고문들은 후임 인준 절차가 길어질 경우 리더십 공백도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 내 일부 반대 기류 속에서 연준의장 교체를 강행하면 인준 절차가 순탄치 않으리라는 지적이다.


아울러 현행법상 연준 의장 공석 시에는 부의장이 업무를 대행하는데, 필립 제퍼슨 부의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임명한 인물이자 파월 의장의 측근이라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파월 의장 해임을 강행할 경우 "행정부는 통화 정책에 영향력을 즉각 얻지 못하는 상황에서 시장의 부정적인 반응이라는 비용만 감당한다"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존 슌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최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시장은 독립적인 연준 의장을 원한다"라고 했다. 상원 은행위원회 공화당 의원 최소 3명이 파월 의장 해임에 회의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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