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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서리에 콕콕, 이렇게 던지면 왼손타자들 어떡하라고? 롯데 새 왼손 필승조 "무조건 막으려 했다"

스포티비뉴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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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롯데를 상대하는 왼손타자들이 또 곤란에 빠지게 생겼다. 그동안 '최다 등판' 정현수가 있었다면 이제는 좌완 파이어볼러 홍민기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6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1군 전력이 된 홍민기의 활약이 계속되고 있다. 왼손 불펜투수가 부족해 고민했던 롯데의 과거가 꿈만 같다.

홍민기는 18일과 19일 이틀 동안 LG 왼손타자들을 집중적으로 막아내는 임무를 맡았다. 18일에는 1-2로 끌려가는 가운데 7회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19일에는 3-1로 앞선 7회 무사 1루부터 1⅓이닝을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 2경기 연속 무실점을 포함한 시즌 성적은 12경기 2홀드 평균자책점 1.21이다.

그렇다고 홍민기를 왼손타자 상대 스페셜리스트로 볼 수도 없다. 그는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8일 두산전에서는 선발로 나와 5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달 18일 한화전에서도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시속 150㎞ 강속구에 왼손타자들을 공포에 빠트리는 슬라이더까지. 홍민기는 이제 롯데 불펜의 필수요소가 됐다. 김태형 감독은 19일 경기 전 전날(18일) 병살타 4개 포함 5개의 더블플레이가 쏟아진 1-2 패배를 돌아보면서 "어어 하다가 그냥 끝났다. 하나만 터져줬으면 잘 풀렸을 텐데. 홍민기도 너무 잘 던졌다"며 홍민기의 무실점 활약을 강조했다.


19일 경기에서는 홍민기의 진가가 제대로 드러났다. 왼손타자들을 골치아프게 만드는 공이 계속해서 나왔기 때문이다. 홍민기는 7회 무사 1루에서 만난 첫 상대 박해민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볼카운트 0-2에서 3구째 몸쪽 높은 공이 스트라이크존 모서리에 꽉차게 들어갔다. 박해민이 하늘을 바라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기계판정을 되돌릴 방법은 없었다.

이닝을 마무리하는 아웃도 삼진에서 나왔다. 2사 2루에서 문성주를 만난 홍민기는 직구와 슬라이더로 볼카운트 1-2를 만든 뒤 6구째 '프론트도어' 슬라이더를 던졌다. 몸쪽으로 들어오는 볼로 판단했던 문성주는 공이 홈플레이트 쪽으로 꺾어들어오자 뒤늦게 방망이를 돌렸다. 그러나 공은 이미 정보근의 미트에 들어간 뒤였다.

홍민기는 경기를 마친 뒤 "2점 차고 책임주자가 있는 가운데 올라가는 중요한 상황이었다. 내가 막아내지 못하면 분위기가 뒤집할 수도 있었기 때문에 무조건 막으려고 했다"며 "오늘 같은 팀 분위기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얘기했다. 롯데는 이날 6-1 승리로 2위 LG를 1.0경기 차까지 추격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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