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건희 측근' 이종호 압수수색…이번 주 피의자 소환

[앵커]

김건희 특검팀이 어제(19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이자 김 여사 측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내일(21일) 소환도 통보했는데 김 여사와의 관계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김건희 특검팀이 경기도 성남에 있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의 주거지와 차량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김건희 특검팀의 핵심 수사 대상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 인물입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0일 해병대원 사망사건을 수사하는 순직해병 특검팀으로부터 자택을 압수수색당한 적이 있는데, 김 여사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당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특검팀이 주가조작 사건을 추가 수사하는 과정에서 인지한 '변호사법 위반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대표가 김 여사의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정필씨에게서 2022년 6월부터 2023년 2월까지 25차례에 걸쳐 8천100만원을 받았고 이 씨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 있도록 힘써줬다는 겁니다.

특검팀은 현장에서 이 전 대표의 휴대전화 1대를 압수하고 이 전 대표에게 다음주 월요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는 통보도 직접 전달했습니다.

김 여사의 최측근으로 언급되는 이 전 대표는 도이치 주가조작 혐의로 권오수 전 회장 등과 함께 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된 바 있습니다.

또 김 여사가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삼부토건 주가조작, 임성근 구명로비 등 여러 의혹에도 등장하는 인물인 만큼 특검의 이 전 대표 조사는 김 여사로 향하는 길목으로 여겨집니다.

특검팀은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이 전 대표에게 의혹의 실체와 김 여사의 연루 여부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현주희입니다.

[영상편집 이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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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희(zuh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