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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의 나라' 오스트리아...음악 교육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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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악이 삶의 일부인 오스트리아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음악을 접할 수 있도록 공공 교육 시스템을 잘 갖추고 있습니다.

누구나 접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통해 어릴 때부터 음악적 소양을 길러주고 재능을 키워나가도록 돕는 겁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명진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베토벤과 모차르트, 슈베르트의 나라 오스트리아.


어린 시절부터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음악을 배울 수 있습니다.

사교육이 아닌 공공재로서의 음악 교육을 지향하는 공공 음악학교가 오스트리아 전역에서 약 400곳 이상 운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피아노와 바이올린 같은 익숙한 악기는 물론 하프, 호른, 오보에 등 다양한 악기에 이르기까지.


놀이처럼 배우는 수업 방식 속에서 아이들은 음악을 부담 없이 즐기며 실력을 쌓아갑니다.

[아담 / 6세·음악학교 학생 : 안녕하세요. 저는 아담이고 6살입니다. 안셀마 선생님 반에서 바순을 연주해요.]

[조수아 / 9세·음악학교 학생 : 저는 9살 조수아고 바이올린을 합니다. 친구들이랑 같이 이렇게 약간 연주를 같이하는 게 재밌어요.]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교육비 부담이 매우 적다는 점.

학기당 30만 원에서 50만 원 정도면 개인 레슨은 물론 그룹 수업과 앙상블 활동까지 가능합니다.

악기도 저렴하게 대여할 수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예체능 교육이 고비용 사교육 중심으로 운영되는 한국의 현실과는 대비되는 부분입니다.

[이희진 / 학부모 : 정말 음악을 그냥 좋아하게끔 만들어 주는 거 같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는데 그런 면에서 볼 때 한국하고 많이 음악을 대하는, 혹은 음악을 가르치려고 하는 목적이 다르다고 저는 느끼고 있어요.]

음악 활동을 개인의 특기가 아닌, 모두가 누려야 할 공공의 문화 자산으로 인식하고 열린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한 덕분입니다.

지난해 기준 오스트리아 정부는 약 6억 7천만 유로, 우리 돈 1조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아이들이 지역 사회의 다양한 무대에 올라 음악적 재능을 키우고, 성장하는 기회를 만들고 있습니다.

[스베아 힐쳐 / 빈 음악학교 교장 : (학생들은) 자체 콘서트를 열기도 하고 양로원이나 지역 축제·행사가 있을 때 구청이나 지역 무대에서 공연합니다. 음악학교는 시민들의 일상과 대중 속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아주 중요한 존재입니다.]

모두를 위해 활짝 열린 음악 교육을 통해 세계적인 음악의 거장을 길러내는 오스트리아.

동등한 교육 기회에서 출발한 아이들의 꿈과 가능성은 자신만의 속도에 맞춰 커 나가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 YTN 월드 여명진입니다.

YTN 여명진 (kimmj04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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