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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점 근접한 코스피, 어디로?"…파킹 ETF에 7000억원 몰렸다

뉴스1 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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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마켓·CD금리액티브 ETF 일주일 순유입 상위 1~3위

1265억원어치 '곱버스' 순유입…증권가선 "등락 땐 매수"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 2025.7.18/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 2025.7.18/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코스피가 3200선까지 회복하며 역대 최고점에 근접했음에도, 투자자들은 보수적 포트폴리오 구성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급등한 코스피가 최근 박스권에 머무르면서 단기 유동성을 확보하거나 지수 하락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20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18일 기준) △TIGER 머니마켓액티브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 △1Q 머니마켓액티브 등 초단기 금리형 상장지수펀드(ETF)가 자금 순유입 상품 상위권 1~3위를 차지했다. 이들 상품에 순유입된 자금은 일주일간 총 6752억 원에 달했다.

순유입액 3615억 원으로 1위를 기록한 'TIGER 머니마켓액티브'와 1502억 원이 유입된 1Q '머니마켓액티브'는 잔존 만기가 짧은 단기 채권과 기업어음(CP), 단기 사채(STB) 등에 투자하는 머니마켓펀드(MMF) 성격의 ETF다. 통상 리스크 회피 수요가 확대될 때 파킹 목적으로 유입액이 증가한다.

1635억 원이 유입된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는 CD(양도성예금증서) 91일물 금리를 매일 일할 계산해 일복리로 투자하는 구조다. CD금리 ETF 역시 파킹형 상품으로, 매일 수익이 쌓이는 구조이기 때문에 대기성 자금이 몰리는 경향이 있다.

투자자들은 시장 불확실성이 클 때 주식시장에서 현금을 일시적으로 빼두고, 일정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파킹형 상품에 자금을 잠시 맡긴다.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면서도 변동성 노출은 최소화하려는 전략이다.

최근 이러한 수요가 늘어난 것은 투자자들이 코스피의 박스권 횡보 또는 하락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올해 들어 30% 넘게 올랐다. 대선 전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기대가 커지며 4월부터 본격적인 상승 흐름을 탔고,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뒤엔 증시 부양 기대감이 불을 붙었다. 코스피는 지난 11일 장중 한때 3216.69로 연고점을 경신한 뒤, 14일엔 3년 10개월 만에 종가 기준 3200선을 넘겼다.

하지만 최근 증시 주도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가 흔들리고 투자자들도 '신중 모드'에 들어간 모습이다. 지난주 초(14~15일) 32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는, 과열에 대한 경계심이 확산되며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3188.07로 3200선을 밑돌며 장을 마쳤다.

일부 투자자들은 코스피 하락에 베팅하는 움직임도 보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 하락률의 2배를 추종하는 'KODEX 선물인버스2X'에는 1265억 원이 순유입됐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조정이 오더라도 단기 조정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오히려 지수가 하락할 때가 '저가 매수' 기회라는 분석도 내놓은 바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부장은 "3분기 코스피 지수의 단기 등락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상승장 지속에 따른 차익 실현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단 것이다. 다만 "하반기 등락은 매도가 아닌 매수 기회"라고 덧붙였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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