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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 켜는 野당권주자들…전한길 출마는 글쎄 [이런정치]

헤럴드경제 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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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지역 행보 재개…趙 내일 출마 선언
침묵하는 韓, 安과 비공개 오찬 가져
출마 시사 전한길, 당헌·당규상 어려워
21대 대선을 앞둔 지난 4월 국민의힘 대선 3차 경선 진출자 발표식에 함께 참석했던 (왼쪽부터)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동훈 전 대표, 안철수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21대 대선을 앞둔 지난 4월 국민의힘 대선 3차 경선 진출자 발표식에 함께 참석했던 (왼쪽부터)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동훈 전 대표, 안철수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다음 달 22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일정이 확정되면서 당권주자들의 행보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4선의 안철수 의원은 22일 현충원을 시작으로 대전시당, 성심당 등 충청 지역을 찾아 지역 행보를 재개한다. 안 의원은 앞서 당 혁신위원장 자리를 전격 사퇴하고 “직접 행동하는 혁신 당대표가 되겠다”며 일찌감치 당대표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6선의 조경태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당권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19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이승만 전 대통령 서거 60주기 추모식에서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준비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지난 대선 국민의힘 후보로 41.15% 득표율을 낸 김 전 장관은 유력한 당권주자로 꼽힌다.

또 다른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대표는 출마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물밑에서 정치권 인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의견을 구하고 있다. ‘위드후니’로 대표되는 팬덤을 보유한 한 전 대표는 지난해 7·23 전당대회에서 62.8%의 득표율을 얻어 결선투표 없이 승리했던 경험이 있다.

한 전 대표는 지난 대선 지지층을 상대로 ‘국민의힘 당원 가입 운동’을 적극 전개했던 만큼 출마 여부와 관계없이 이번 선거 구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친한계 의원은 통화에서 “선거에서 빠진다면 오히려 출마한 사람들이 ‘한동훈의 가치’를 대변할 가능성이 크다”며 출마를 하지 않고 외곽 지원에 나설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와 19일 안 의원과 비공개 오찬 회동을 갖고 당 쇄신 방안 등을 논의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 밖에도 국민의힘에선 재선 장동혁 의원과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 기획관, 양향자 전 의원 등이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5선의 나경원·윤상현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후보자 등록 공고일은 25일이며, 30~31일 이틀간 후보 신청이 이뤄진다. 본경선은 다음 달 20~21일 진행된다.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연합]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연합]



국민의힘 입당으로 논란이 됐던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의 전당대회 출마는 ‘피선거권 없음’으로 현실화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전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및 부정선거론에 앞장섰던 인물로, 앞서 다수의 언론 인터뷰에서 당대표 또는 최고위원 선거 출마 가능성을 언급해 왔다.

하지만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당비를 1년 중 세 번 이상 낸 ‘책임당원’ 자격이 필요하다. 전씨는 지난 대선 직후인 6월9일 당원이 됐으며, 후보등록일 기준 ‘일반당원’이다. 그의 책임당원 자격은 8월10일 이후 주어진다고 한다. 비상대책위원회 심의·의결을 통해 책임당원 자격을 부여할 수 있다는 조항도 있지만, 이는 기초생활수급자·국가유공자 등에 해당하거나 당 공천관리위 요청 등이 있을 경우에나 가능하다.

전씨는 “전한길을 품는 자가 당대표가 된다”며 윤 전 대통령에 우호적인 인사를 지도부로 옹립하겠다는 입장이다. 당원과 국민의힘 지지층의 의사가 크게 반영되는 이번 선거에서 전씨의 메시지가 미칠 영향을 무시해선 안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당내 우려가 커지자 지도부는 전씨의 언행과 관련해 당헌·당규상 조치 방안 검토에 나섰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여러분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당이 다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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