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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칼린 "지금 무대 오르는 뮤지컬이 인생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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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때 우리 대중문화계를 흔들었던 '박칼린 리더십' 기억하시나요?

유수의 뮤지컬에서 음악 감독으로 혹은 연출자로 공연을 이끌었던 박칼린이 이번엔 배우로서 무대에 직접 섭니다.

이광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대공황에도 굴하지 않고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가는 연출가와 배우들의 꿈과 희망을 그린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가 돌아왔습니다.


실제로 공연 예술가의 삶을 살아온 박칼린이 '줄리안 마쉬' 역을 맡아 자신만의 감각으로 재해석합니다.

[박칼린:뮤지컬 배우 : 배경은 1933년 정도의 줄리안 마쉬라는 뮤지컬 연출가가'대공황도 나를 무너뜨렸지만 나는 최고의 연출가야. 우리 다시 42번가 그 작품 안에 프리티 레이디라는' 뮤지컬을 만들 거야. 우리는 다시 일어설거야. 이 내용 속에 담겨져 있는 극 중 극의 내용이거든요.]

오랜 시간 폭넓은 무대 경력을 쌓으며 정통 뮤지컬에 대한 소신을 지켜온 만큼 이번 작품 캐스팅은 흥미로운 제안이었습니다.


다만 남성 배우들이 거쳐온 역할이라 망설였던 것도 사실입니다.

[박칼린 / 뮤지컬 배우 : 저는 이질감 많았어요. 왜냐하면 이게 그 당시의 작품이고 그러니까 1930년 배경의 작품인데 이게 한국에 초연됐을 때는 꽤 오래됐었잖아요. 그리고 그 사이에 남자들만 이거를 해 왔었고 도로시는 간 만에 한번 해볼까 했는데 이제 이게 바뀌어서 줄리아 마쉬 제안이 됐을 때는 '잠깐만요. 제가 대본 한 번만 더 보겠습니다]

30년 넘게 우리 뮤지컬의 성장과 함께한 박칼린,


대한민국 1호 창작 뮤지컬 명성황후의 음악 감독을 맡은 것이 무대와 인연을 맺는 출발점이었습니다.

[박칼린 / 뮤지컬 배우 : 오페레타에 좀 더 가까운 그리고 그때 처음 뉴욕 갔을 때도 오페레타라고 그쪽에서 평을 하셨어요. //지금은 또 계속 손을 보는 거는 어쨌든 시대에 맞게끔 계속 손을 보고 있잖아요. 한국에서 창작 뮤지컬의 대명사이잖아요. 그거는 확실히 그 역사는 그 명함은 갖고 있는 것 같아요.]

물론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이름 석 자를 널리 알린 계기는 뜻하지 않게 찾아온 예능 프로그램입니다.

10여 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남자의 자격'을 떠올리면 몇 가지 선명한 기억들이 있습니다.

[박칼린 / 뮤지컬 배우 : 우리는 예능 안 한다. 그러니까 하셔야 되면 그거는 방송 멤버들과 하셔라 ,그리고 편집에서는 좀 죄송한 표현인데, 장난치지 말아 달라 했는데 그걸 지켜주셔서 저희는 저희 거를 할 수 있었고 그리고 원 방송 멤버들이 다 따라와 주셨더라는 거]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만든 박칼린이 걸어온 길을 되짚다 보니 자작곡으로 본선까지 진출했던 대학가요제 경력도 만났습니다.

[박칼린/뮤지컬 배우 : 국제부에서 1등을 하면 한국 가는 표를 준 거예요. 비행기 표를. 저는 미국 대학 예대를 다니고 있었고, 그거를 어떻게 알았는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어떻게 알게 돼서 한국 가는 표를 주니까 그냥 한국 놀러 가자 그래서 곡을 써서 이제 출품을 하게 된 거죠,]

학창 시절을 보냈던 부산에서 올가을 열리는 전국체전의 개막식과 폐회식 무대도 지휘합니다.

손에 꼽기 어려울 정도의 공연들을 거쳐 왔지만 이번 무대는 접근법 자체가 다릅니다.

[박 칼 린 / 뮤지컬 배우 : 무대는 저희가 숨길 수가 있잖아요. 이렇게 소대에서 빼고 조명 끄고 아웃 되고 근데 이거는 야외 스타디움에서 이 해가 여운이 아직 남았을 때부터 시작을 하잖아요. 그리고 이제 조명 켜야 될 때까지 가니까 다 숨길 수 없고 완전 다르게 접근을 하죠 스토리텔링이라기 보다는 이렇게 압축시키고 이렇게 압축시키고]

무대 인생의 여정을 숙제나 퍼즐에 빗대는 박칼린의 인생 작은 다름 아닌 '지금 무대에서 관객을 만나고 있는' 작품입니다.

[박칼린/뮤지컬 배우 : 지금은 제일 큰 숙제가 42번가이니까 42번가 숙제를 풀어가면서 숙제 푸는 게 재밌어요// 딱히 인생 작은 없고, 매일 매일 주어진 퍼즐들을 접근해서 푸는 게 제 인생..인생이 인생작 아니에요? 살고 있는 전체가?]

YTN 이광연입니다.

영상기자:곽영주, 이수연 화면제공:샘컴퍼니, CJ E&M

YTN 이광연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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