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나스르는 최근 조르제 제수스 감독을 선임했다. 2024-25시즌 무관에 그친 알 나스르는 이탈리아 출신이던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과 이별했다. 이후 중동 무대에서 경험이 많은 제수스 감독을 낙점했다.
포르투갈 출신의 제수스 감독은 알 힐랄을 이끌었던 지도자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에서 광주FC를 7-0으로 꺾은 바 있다. 당시 이정효 감독의 악수를 거부해 도마 위에 올랐던 지도자다.
제수스 감독은 광주를 이기고 올라간 ACLE에서 우승에 실패하자 바로 경질됐다. 불명예 퇴진 직후 알 나스르의 지휘봉을 잡은 건 호날두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추론이다. 호날두는 이전부터 포르투갈 감독을 원해왔다.
중동 매체 '에렘 뉴스'도 "세메두는 호날두와 아주 강한 우정을 나누는 사이"라며 "호날두는 지난 세 시즌의 비참한 실패 이후 대대적인 변화를 촉구했다. 그의 동포인 세메두 CEO와 제수스 감독을 더해 알 나스르가 달라지길 희망하고 있다"고 호날두의 선택이라고 암시했다.
호날두도 바로 반응했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세메두의 CEO 임명 소식을 전하며 "아주 자랑스럽다. 모든 것을 함께 해내자"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호날두는 알 나스르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리고 있다. 지난달 2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더욱 돈방석에 올랐다. 연간 2억 유로(약 3,240억 원)씩 총 4억 유로(약 6,480억 원)를 급여로만 벌게 된 호날두는 재계약에 보답하는 사이닝 보너스는 물론 우승 수당과 같은 여러 보너스도 천문학적이라 알려졌다.
더불어 구단 지분의 15%도 양도받았다. 이 수치도 3,800만 유로(약 615억 원)에 달한다. 그러나 돈보다 더 중요한 건 지분 확보를 통해 구단 운영에 자신의 생각을 불어넣을 수 있는 입지를 갖췄다는 점이다. 호날두의 재계약 이후 감독과 CEO 모두 포르투갈 출신으로 채워지는 것이 호날두의 팀내 권력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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