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롱베이서 53명 탑승 유람선 전복…최소 34명 사망

[하롱베이=AP/뉴시스] 베트남의 대표적인 관광지 하롱베이에서 유람선 한 척이 전복되는 대형 사고가 발생해 최소 34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벌어졌다. 실종자가 있어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하룽베이 자료사진. 2025.07.20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베트남의 대표적인 관광지 하롱베이에서 유람선 한 척이 전복되는 대형 사고가 발생해 최소 34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벌어졌다. 실종자가 있어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19일 오후 1시30분(현지시간)께 하롱베이 해상에서 승객 48명과 승무원 5명 등 총 53명이 탑승한 유람선 ‘원더’호가 갑작스럽게 전복됐다. 사고 당시 베트남 북부 해안에는 태풍 ‘위파’가 남중국해로 진입한 직후로, 하롱베이에는 강풍과 폭우의 악천후가 이어지고 있었다.

베트남 당국은 사고 발생 직후 구조 작업에 착수했다. 27척의 선박과 2척의 소형 보트를 급파해 수색에 나섰고, 현재까지 11명을 구조하고 34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여전히 실종된 인원에 대해서는 수색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다.

승객 대부분은 수도 하노이에서 온 국내 관광객으로, 이 중 약 20명은 어린이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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