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안 통과에 날개 단 가상화폐, 시가총액 4조 달러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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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가상화폐 관련 법안들이 통과된 이후 글로벌 가상화폐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4조 달러, 우리 돈 5천574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는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을 담은 '지니어스 법안' 등 여러 가상화폐 법안이 미 하원을 통과한 직후 가상화폐가 일제히 오르면서 현지시간 18일 시가총액이 4조 달러를 넘어섰다고 보도했습니다.

비트코인 1개 가격이 12만3천 달러를 넘어섰고, 이더리움과 솔라나 등 다른 가상화폐 가격도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미 하원은 현지시간 17일 가상화폐 3대 패키지 법안을 통과시켰는데, 이중 '지니어스 법'은 상·하원을 모두 통과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 절차까지 마쳤습니다.

이 법은 스테이블코인의 법적 정의, 발행 절차, 공시 의무 등을 규정해 스테이블코인 사용을 촉진하는 데 필요한 규제의 틀을 마련했습니다.

디지털 자산 관련 규제를 명확히 하는 '클래러티 법안'과 연방준비제도의 CBCD 발행을 금지하는 'CBDC 감시 국가 방지법안'은 상원 의결 절차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는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이번 법안 통과로 월가의 은행과 투자가들, 기업들이 가상화폐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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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