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마무리됐지만, 강선우·이진숙 후보자를 둘러싼 여야 공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야권에서 지명 철회와 재검토를 요구하는 가운데, 이 대통령은 빠르면 내일, 후보자들의 거취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습니다.
앞서 과기부와 기재부, 법무부, 외교부, 산자부에 이어 이재명 정부 내각에서 새로 임명된 6번째 장관입니다.
민주당은 경제 회복과 국정 안정 차원에서 청문회를 마친 9명의 후보자 임명과 내각 구성 완료가 시급하다고 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이 강선우·이진숙 후보자를 겨냥해 불가 입장을 고수하는 건 '정쟁용 발목잡기'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가 시한 내에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이 10일 이내로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고 이후 임명이 가능합니다.
다만 두 후보자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내일 청문회 관련 내부 보고와 후속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권에서도 숙고해야 한다는 기류가 나온 만큼 여론 추이를 더 신중히 지켜봐야 한다는 판단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인사권자의 결단이 필요한 사안에 의견을 밝히는 것은 선택지를 좁히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인사 실패를 인정해야 한다"며 두 후보자를 전면 재검토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최수진/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그 장관에 맞는 인격과 도덕성이 있느냐를 분명히 평가한 것이고요. 그래서 그것에 대해선 강력히 철회를 요구합니다. (임명 강행은) 결국은 이재명 정부에 많은 부담 될거라 생각하고…]
민주당에선 강득구 의원이 이진숙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공개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주수영 구본준 김미란 영상편집 오원석 영상디자인 유정배 김현주]
최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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