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인터뷰] 박태하 감독이 밝힌 '기성용 효과'..."후배들에게 먼저 다가가려는 모습 긍정적"

[인터풋볼=박윤서 기자(포항)] 박태하 감독은 기성용의 합류가 선수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포항 스틸러스는 19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에서 전북 현대를 상대한다. 현재 포항은 9승 5무 7패(승점 32점)로 4위, 전북은 13승 6무 2패(승점 45점)로 1위에 위치해 있다.

포항은 홍성민, 어정원, 전민광, 이동희, 신광훈, 홍윤상, 김동진, 기성용, 강민준, 이호재, 조르지가 선발로 나선다. 황인재, 한현서, 박승욱, 이태석, 이창우, 황서웅, 김인성, 안재준, 조상혁은 교체 명단에서 대기한다.

경기를 앞둔 사전 인터뷰에서 박태하 감독은 "보시다시피 팬 여러분들의 관심이 높다. 높은 만큼 경기력으로 보답해야 한다. 선수들도 책임감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기성용이 합류한 시점이 A매치 기간이라 다행히 시간을 유용하게 쓸 수 있었다. 2주 동안 지켜보면서 기성용의 효과가 체감됐다. 분위기도 밝았고 기성용도 다른 선수들에게 다가가려고 하는 모습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다"라며 기성용 효과에 대해서 밝혔다.

오베르단이 퇴장으로 인해 나서지 못한다. 박태하 감독은 "아쉬운 부분이다. 일단 퇴장을 당하면서 부득이하게 나서지 못하지만 다행히 기성용의 합류로 그 부분이 메워지지 않을까 기대한다. 기성용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결과는 봐야겠지만 충분히 잘 해낼 거라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전북을 상대하는 골키퍼가 2006년생 신인 홍성민이다. 박태하 감독은 "고심을 많이 했다. 황인재가 경기력이 나쁘지 않지만 그래도 요 근래 들어서 실수도 했었고 골키퍼 교체의 배경은 이 선수가 홍성민이 입단 첫 해인데 쭉 지켜보니 자질이 아주 좋았고 대범했다. 볼을 잡았을 때 첫 패스 나가는 선택이 효율적이라고 평가했다. 홍성민을 언젠가는 꺼내봐야겠다는 생각을 계속하고 있었다. 전북이라는 강한 팀, 기성용의 합류라는 상황에서 관심이 높아졌는데 홍성민이 가진 능력을 확인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오히려 큰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 우리 팀에도 도움이 되고 선수 개인에게도 큰 발전의 기회라고 생각했다"라며 선발 출전 이유를 공개했다.

이어서 박태하 감독은 "첫 경기는 안전이 먼저다. 안전은 하되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조언했다"라며 직접 남긴 조언도 이야기했다.

동아시안컵 기간 좋은 활약을 펼쳤던 선수들이 벤치에서 출발한다. 박태하 감독은 "경기력에 대해서 선수들과 대화 나눈 시간은 없었다. 이 선수들을 벤치에 앉히게 된 배경은 2주 동안 훈련을 전북전에 맞춰서 해왔었다. 물론 이태석, 박승욱 등이 들어가도 큰 문제는 없지만 2주 동안 고생한 선수들의 노력도 보여주어야 할 시간이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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