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19일), SBS 보도로 공개된 주한미군의 '거꾸로 된 지도'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 지도를 "기이한 착상"이라고 비판하며, 미국의 패권 야욕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문제 삼은 지도는 올해 초부터 주한미군이 내부 교육용으로 사용해 온 것으로, 한반도를 중심에 두고 남북을 위아래로 뒤집은 형태입니다.
이 지도에는 평택에 있는 주한미군 기지를 기준으로, 평양과 베이징, 마닐라, 도쿄 등 주요 아시아 도시까지의 직선거리가 표시돼 있습니다.
북한은 이 지도가 주한미군을 아시아 전역에 신속히 이동시킬 수 있는 기동군으로 만들려는 미국의 의도를 보여준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단순한 지도가 아니라 "작전을 위한 군사행동 계획도"라며, 미국의 전략적 유연성은 침략과 전쟁 확대의 신호라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SBS는 지난달 29일, 주한미군이 사용 중인 '거꾸로 된 지도'를 입수해 단독 보도한 바 있습니다.
특히 브런슨 주한미군 사령관은 지난 5월, 한미연구소 주최 회견에서 전략적 유연성이 왜 필요한지는 지도를 거꾸로 뒤집어 보면 알 수 있다고 강조한바 있습니다.
이에 앞서 미 육군협회 주최 태평양 지상군 심포지엄에서는, 거꾸로 된 지도에서는 한국이 항공모함처럼 보인다며 전략적 가치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제이비어 브런슨/주한미군 사령관 (지난 5월 미 육군 태평양지상군 심포지엄(LANPAC)) : (거꾸로 된 지도를) 위성 사진으로 보면 대한민국은 마치 섬처럼, 혹은 일본과 중국 본토 사이의 바다에 떠 있는 고정된 항공모함처럼 보입니다.]
또 타이완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지도에서 삼각형으로 연결되는 한국, 일본, 필리핀 등 미국의 동맹국들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이비어 브런슨/주한미군 사령관 (지난 5월 미 육군 태평양지상군 심포지엄(LANPAC)) : 이 삼각형으로 연결되는 국가들(한국, 일본, 필리핀)은 미국과 상호방위조약으로 밀접하게 연결된 국가들이고, 분명히 타이완 해협에서 발생하는 어떠한 위기나 충돌에도 영향을 받을 나라들입니다.]
한미동맹의 핵심축인 주한미군의 성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 속에, 북한까지 직접 반발하고 나서면서 앞으로의 미군의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취재: 김수형 / 영상편집: 소지혜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김수형 기자 se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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