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1.7 °
SBS 언론사 이미지

[자막뉴스] 배관 타고 교무실 침입한 복면 괴한…"시험지 훔치려던 고3 적발"

SBS 정경윤 기자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최근 안동에서 시험지 유출 사건이 일어난 가운데, 경북 울진에서도 고3 학생이 학교에 무단 침입해 시험지를 훔치려다 적발됐습니다.

울진경찰서에 따르면 중간고사 시험 기간이던 지난 4월 새벽 1시쯤 울진의 한 고등학교 3학년생인 18살 A 군이 학교 교무실에 무단 침입했습니다.

교내 경비 시스템이 울려 곧장 달아나긴 했지만, CCTV 영상에는 복면을 쓴 A 군이 빗물 배수관을 타고 2층 교무실에 침입하려 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학교는 다음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3일 뒤 A 군을 특정해 건조물 침입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시험지를 훔치지는 못했다고 자백한 A 군은 자퇴했고, 학교는 해당 시험지를 모두 폐기하고 문제를 다시 출제해 중간고사를 치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내용은 해당 고등학교 학생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건을 공론화하고 나서면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해당 학교의 '3학년 학생 일동'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기초학력평가도 통과 못하던 학생이 갑자기 전교 1등, 전 과목 올백을 받기 시작했다" "평소 간단한 문제조차 제대로 풀지 못했는데도 성적은 최상위였다"고 폭로했습니다.

교사들에게 문제를 제기했지만 '조심하겠다'는 말뿐 아무런 조치가 없었는데, 올해 초 한 학생이 학교에 무단 침입한 사람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조사가 시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학생들은 A 군이 퇴학이 아닌 자퇴 처리되면서 징계도 받지 않았고, 내신 성적 평가에 다른 학생들도 영향을 끼치게 됐지만, 학교 측의 공식적인 사과는 없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취재: 정경윤 / 영상편집: 소지혜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마체고라 대사 사망
    마체고라 대사 사망
  2. 2김은중 감독 책임
    김은중 감독 책임
  3. 3박소희 하나은행 5연승
    박소희 하나은행 5연승
  4. 4프로농구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5. 5조진웅 이선균 옹호 논란
    조진웅 이선균 옹호 논란

함께 보면 좋은 영상

SBS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