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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하게 움직인 공…라우리, 디오픈서 통한의 '2벌타'

SBS 하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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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일랜드의 셰인 로우리가 브리티시 오픈 골프 챔피언십 1라운드 중 7번 홀 그린에서 퍼팅을 하기 전에 퍼터 헤드를 닦고 있다.


지난달 US오픈에서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이목을 끌었던 세계랭킹 18위 셰인 라우리가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골프대회인 디오픈에서도 화제의 중심에 올랐습니다.

라우리는 영국 북아일랜드 포트러시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153회 디오픈 2라운드에서 연습 스윙을 하다가 공이 미세하게 움직이면서 두 타를 잃었습니다.

파5 12번 홀에서 라우리는 러프에 빠진 공을 띄우기 위해 연습 스윙을 했는데 이때 공이 미세하게 움직였습니다.

마침 공을 확대 촬영하던 중계방송에 이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 사실을 모르고 있던 라우리는 그대로 경기를 이어갔고, 디오픈을 주관하는 R&A는 15번 홀에서 라우리에게 2벌타 부과 가능성을 통보했습니다.

파 세이브로 막은 줄 알았던 12번 홀 성적은 더블 보기로 바뀌었습니다.


라우리의 2라운드 성적도 이븐파에서 2오버파 72타가 됐습니다.

그는 중간 합계 이븐파 142타를 치면서 전날 공동 20위에서 공동 34위로 주저앉았습니다.

2019년 디오픈 챔피언인 라우리는 억울할 만한 결과입니다.


골프 규칙에 따르면 벌타는 맨눈으로 확인되는 플레이에 매길 수 있습니다.

비디오 재생 화면에서 선수의 규정 위반이 발견되더라도, 규정위원회가 위반 사실이 맨눈으로 확인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해당 선수는 벌칙을 받지 않습니다.

라우리는 경기 후 "연습 스윙할 때 분명히 공을 내려다보고 있었고, 공이 움직이는 것을 보지 못했다"며 "그곳에서 논쟁을 벌이기 싫어서 남은 경기에 집중한 것"이라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당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화면은 공을 확대 촬영한 것뿐"이라며 "매우 실망스러운 상황이지만, 이를 털어내고 남은 라운드에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라우리는 지난달에 열린 제125회 US오픈 골프대회 2라운드에서도 보기 드문 실수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당시 파4 14번 홀에서 세 번째 샷을 홀 근처에 붙인 뒤 마크하지 않고 공을 들었습니다.

마크하려면 동전 등의 마커를 공 뒤에 먼저 놓고 공을 들어야 하는데, 라우리는 먼저 공을 집어든 것입니다.

당시 캐디가 라우리에게 "지금 뭐 하는 거냐"고 물을 정도로 황당한 실수였습니다.

1벌타를 받은 라우리는 결국 흔들렸고, 더블 보기로 홀아웃하며 컷 탈락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하성룡 기자 hahaho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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