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을 떠나 수원FC로 이적한 윌리안이 데뷔전부터 팀을 구해냈다. 이적 후 첫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윌리안은 1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좌측 윙어로 나선 그는 0-1로 끌려가던 후반 39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을 구해냈다.
윌리안은 좌측면 서재민의 컷백 패스를 받았다. 볼 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지만, 윌리안은 볼의 흐름을 살려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윌리안은 1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좌측 윙어로 나선 그는 0-1로 끌려가던 후반 39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을 구해냈다.
윌리안은 좌측면 서재민의 컷백 패스를 받았다. 볼 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지만, 윌리안은 볼의 흐름을 살려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윌리안. 사진=김영훈 기자 |
수원FC는 윌리안의 동점골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후반 44분 또 다른 이적생 안드리고가 상대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자책골을 유도하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FC는 5월 18일 대전하나시티즌 이후 무려 7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이번 시즌 부진 중인 수원FC는 에이스 안데르손(FC서울)과 결별하며 고민이 컸으나, 윌리안, 안드리고를 비롯해 안현범(임대), 이시영, 김경민, 한찬희 등 6명의 선수를 영입하며 적극적으로 선수단 보강에 열을 올렸다. 그리고 이날 광주를 상대로 짜릿한 승부를 만들며 미소 지었다. 4승 7무 10패(승점 21)로 여전히 11위다. 갈 길은 여전히 멀다. 김은중 감독은 후반기 반등을 약속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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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을 패배에서 구한 윌리안은 경기 후 수훈 선수에 선정됐다. 그는 “수원FC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광주는 만만한 팀이 아니다. 후반전 선제골을 내줬지만, 선수들이 승리할 수 있다는 믿음이 컸다. 그 결과 경기 막판 우리는 두 골을 넣을 수 있었고, 승리를 쟁취할 수 있었다. 최근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는데 이제 다시 경기장을 밟고 열심히 훈련하면서 좋은 흐름을 잡아가고자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원FC의 많은 분이 환영해 줬다. 이적이 쉽지 않았다.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는데, 팀이 신뢰를 보내줬다. 감독님, 코칭스태프, 지원 스태프, 선수단 등 구성원 모두에게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윌리안. 사진=김영훈 기자 |
서울 시절 윌리안의 마지막 출전은 4월 27일 포항스틸러스 원정이다. 당시 윌리안은 선발로 나섰으나, 전반 9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됐다. 이후 기회를 받지 못하고 수원FC로 이적했다. 광주전 윌리안은 82일 만에 경기장을 밟았다. 그는 첫 경기부터 공격포인트까지 올리며 순조로운 적응 생활을 알렸다.
윌리안은 “어떻게 소식이 전해졌는지 모르겠지만, 큰 부상은 아니었다. 당시 일주일 정도 팀에서 이탈했었다. 장기 부상은 아니었다. 오늘 경기에서 모든 분께 (큰 부상이 아니었다는 점을) 보여드린 것 같다. 컨디션은 좋다.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이적 후 긴 시간이 되지 않았다. 모든 선수를 완벽하게 알고 있지 않다. 각 선수를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워낙 오랜 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래서 정신적인 부분부터 리듬감, 컨디션 회복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윌리안은 동점골 후 유니폼 상의 안에 공을 집어넣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통상적으로 선수들이 임신 혹은 출산 소식을 알리는 신호다. 윌리안은 “곧 둘째 아이를 출산한다. 이를 알리고 싶어서 보여드렸다. 다른 의미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수원=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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