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초박형’ 아이폰17 에어' 투입…프로 대신 디자인 승부수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애플이 올 가을 차기 아이폰 시리즈에 대한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9월 둘째 주 공개가 유력한 ‘아이폰 17 시리즈’는 성능보다 ‘형태’의 차별화를 통해 사용자 경험에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새로운 모델인 아이폰17 에어가 핵심이다.

18일(현지시간) 미국IT전문매체들에 따르면 이번 아이폰 17 시리즈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총 4개 모델로 구성되지만, 플러스 모델이 빠지고 그 자리에 세계에서 가장 얇은 아이폰으로 불리는 ‘에어’가 새롭게 등장한다. 이 제품은 카메라 범프를 제외하고 두께 5.5mm 수준의 초박형 디자인을 채택하면서, 애플이 강조해온 ‘프리미엄’ 감성을 디자인으로 구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아이폰17, 아이폰17 프로, 아이폰17 프로 맥스가 나란히 출시된다.

또한 전 라인업에서 디스플레이 크기에 변화가 생긴다. 기본형 아이폰 17은 6.27인치, 에어는 6.6인치, 프로 맥스는 그보다 큰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프로와 에어 모델의 후면 카메라가 구글 픽셀처럼 가로형 막대 디자인으로 변경된다. 프로 모델은 48MP 트리플 카메라를, 에어는 48MP 싱글 카메라를 탑재할 예정이다.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120Hz 프로모션(ProMotion) 디스플레이가 전 모델에 적용되며, 이는 아이폰 사상 처음이다. 덕분에 일반 모델에서도 ‘항상 켜짐 디스플레이’ 기능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 라인업에는 또 하나의 기술적 업그레이드가 적용된다. 바로 48MP 망원 카메라의 추가다. 이로써 아이폰17 프로 시리즈는 후면 3개 카메라 모두 48MP 센서를 탑재하게 된다. 또한 전면 카메라 역시 전 모델에서 24MP로 향상되며, 렌즈 구성도 기존 5P에서 6P로 업그레이드된다.

알루미늄 프레임과 티타늄 프레임 간의 차별화도 주목된다. 기존에는 프로 모델에만 티타늄이 쓰였지만, 이번에는 오히려 에어 모델에만 티타늄 합금이 적용된다. 프로와 프로 맥스는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Air 모델이 오히려 더 고급 소재를 쓰는 유일한 제품이 되는 셈이다.

칩셋은 아이폰17과 에어에 A19가, 프로 모델에는 A19 프로가 적용될 예정이며, 모두 TSMC의 3세대 3nm 공정(N3P) 기반이다. 메모리 구성은 프로와 에어가 2GB, 일반 모델은 8GB로 구분된다. 냉각 효율을 높이기 위한 베이퍼 챔버 쿨링 기술도 전 모델에 채택될 예정이다.

추가적으로, 아이폰17 프로 시리즈는 와이파이 7을 지원하는 애플 자체 설계 칩을 탑재하고, 디스플레이에는 반사방지 코팅 및 스크래치 내구성 강화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충전 측면에서는 Qi 2.2 표준을 적용해 최대 25W 무선 충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색상 역시 다양해진다. 기본 모델은 블랙·화이트·그레이·그린·퍼플·라이트 블루 총 6가지로 구성되고, Air는 블랙·화이트·라이트 블루·라이트 골드로, 프로 시리즈는 다크 블루와 오렌지를 포함한 5가지 조합으로 예상된다.

아이폰17 시리즈는 하드웨어의 정점이 아닌, 형태와 기능의 균형 속에서 사용자층을 세분화하고자 하는 애플의 전략적 조정으로 해석된다. 특히 에어 모델을 중심으로 한 ‘디자인 리더십’ 강조는 프리미엄 시장 내 애플의 위치를 재정립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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