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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 400㎜ 넘은 집중 호우' 광주·전남 1000여 건 피해와 대규모 대피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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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88㎜ 폭우도, 하늘·뱃길도 끊겨
광주 2명 실종, 농경지·도로·주택 등 침수


18일 광주 북구 신안동 일대 거리에 침수 피해를 입은 상가에서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전날 광주에는 하루 426.4㎜의 비가 내려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많은 강수량을 보였다. 연합뉴스

18일 광주 북구 신안동 일대 거리에 침수 피해를 입은 상가에서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전날 광주에는 하루 426.4㎜의 비가 내려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많은 강수량을 보였다. 연합뉴스


사흘째 400㎜ 넘은 집중호우로 광주와 전남지역에는 하늘길과 뱃길, 도로 등 곳곳이 통제되고 있다. 특히 19일 오전 3시를 전후에 보성에 시간당 88㎜의 비가 집중되는 폭우가 쏟아지는 등 현재 거문도·초도를 제외한 광주·전남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광주 462.2㎜, 나주 457㎜, 화순 백아 451㎜, 광양 백운산 437.5㎜, 담양 봉산 424㎜, 신안 자은도 422㎜, 무안 해제 404.5㎜ 등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6시까지 일 강수량은 보성 161.5㎜, 화순 백아 97㎜, 순천 66.4㎜, 신안 압해 65㎜, 광주 19.1㎜ 등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50∼150㎜, 많은 곳은 200㎜ 이상의 비가 내린 뒤 저녁부터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오전 여수공항에서 서울·김포, 제주로 가는 비행기 2편이 결항하고 바닷길 역시 막히면서 목포 26개 항로 중 3곳, 여수는 2곳에서 운항이 통제되고 있다. 도로와 하천, 탐방로 등 시설 출입도 제한되고 있다.

또 사흘간의 집중호우로 광주에서는 현재까지 신고된 60대 등 2명이 실종되고 368명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하철 역사 침수와 도로 침수(284건), 건물 침수(250건), 배수 불량(137건), 차량 침수(450건) 등 904건의 피해가 행정당국에 접수됐다.

현재 죽림·용전 지하차도 등 지하차도 2곳, 하상도로 16개소, 하천 진·출입로 336개소, 하천 둔치주차장 11개소, 무등산 탐방로 37개소 등의 통행이 통제 중이다.


전남에서도 국립공원 6개소, 도로 29개소, 산책로 7개소, 징검다리 6개소 등 총 65개소가 통제되는 상황이다. 순천과 담양 등 9개 시군에 산사태 경보가, 고흥과 보성 등 9개 군에는 산사태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산사태 주의보로 19개 시군에서 778세대, 1058명이 사전대피했다.

담양·함평·신안·나주 등을 중심으로 주택 376동과 사유지 건물 10동, 농지 4,277㏊가 침수되고 도로·하천·수산 양식장 등의 피해도 잇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사흘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또다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산사태, 제방 붕괴, 시설물 침수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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