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현지시간) 특사단이 조나선 파월 총리실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대통령 메시지를 담은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대통령 영국 특사단이 17~18일 영국을 방문해 대통령 친서를 전달하고 한반도 평화와 경제 발전을 위해 협력을 이어갈 것을 국제사회에 약속했다고 외교부가 19일 밝혔다.
이번 특사단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단장, 최민희·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단원으로 참석했다. 이들은 국제사회에 '민주 대한민국'이 돌아왔음을 알림과 동시에 새 정부의 국정 철학과 대외 정책을 설명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특사단은 실용주의 기조하에 세계 질서 변화에 대처하는 글로벌 강국을 만든다는 새 정부의 대외 노선을 언급했으며, 북한의 핵 도발 등 군사 위협엔 단호히 도발하되 남북 간 대화의 길을 열어둬 한반도 평화와 공존을 모색할 것을 강조했다.
특사단은 방문 첫날 조너선 파월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한·영 협력 강화에 대한 대통령 메시지를 담은 친서를 전달하고 양국 간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심화 발전을 위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방산 협력뿐만 아니라 기후 변화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한반도 평화 구축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영국 측에서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파월 보좌관은 한국이 정치적 위기를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한 것을 높게 평가하며 지난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양국 간 정상 회담에 기반해 폭넓은 소통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후 특사단은 캐서린 웨스트 외교부 정무차관을 만나 우크라이나 지원 등 양국의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17일(현지시간) 특사단이 누스랏 가니 하원 선임부의장을 만나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
특사단은 영국 의회의 국제의원연맹 그룹이 주최한 오찬에 참석하는 등 의회 인사들과도 만났다. 누스랏 가니 하원 선임부의장은 한국이 반도체 등 선진제조업 강국인 점을 언급하며 인공지능(AI) 등 관련 분야에서 협력 강화 의사를 표명했다.
특사단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8만1084명의 영국 용사를 기리는 참전 기념비 헌화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국전쟁 당시 파병된 영국군 중 1078명이 전사하고 3000여 명이 상처를 입은 것으로 기록돼 있다.
지난 18일에는 버논 코커 국방부 국무상을 면담해 한국 전쟁 등 위기 상황에서 한국의 평화를 지지해 온 우방국으로써의 영국의 기여를 평가하고, 국방 방산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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