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충남 아산시 염치읍 곡교리 고불교 일대에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사진=뉴스1 |
최근 전국에 쏟아지고 있는 폭우로 피해가 속출했다. 현재까지 전국에서 4명이 숨지고, 대피한 주민은 65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서울 △경기 △인천 △강원(횡성, 원주, 철원) △충남(보령, 서천 제외) △충북 △전남 △전북(군산 제외) △대전 △세종 △대구 △부산(부산동부, 부산중부) △경북(영덕, 울진평지, 경주 제외) △경남(함양, 거창, 통영, 사천, 거제, 남해) △제주도 산지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특히 지난 밤사이 서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이 유입되면서 수도권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
서울 곳곳에는 시간당 30㎜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서울 전체 하천의 보행자 출입이 통제된 상태다. 인천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100㎜의 물 폭탄이 쏟아졌다.
행정안전부는 새벽 3시부터 서울 대부분 자치구와 경기 부천시 등에 호우 경보를 알리며 '하천 주변이나 계곡, 농수로 등 위험 지역에 출입하지 말고 대피 권고를 받으면 즉시 대피하라'는 내용의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기상청은 경기 광명시 광명동과 철산동, 옥길동에 호우 긴급 재난문자를 보냈다. 광명시 철산 3동 인근에는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려 침수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 18일 전남 광양시 다압면 한 도로가 폭우로 유실돼 관련 당국이 교통 통제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폭우로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도로침수 387건 △하천시설 붕괴 57건 △건축물 침수 641건 등 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수도권과 충남, 전남 등 13개 시·도에서는 6500명 넘는 주민들이 대피했다. 이들 중 일부는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임시주거시설에 머무르고 있다. 휴업하거나 단축 수업을 하는 등 학사 일정을 조정한 학교도 247곳으로 파악됐다.
기록적인 폭우가 계속되면서 정부는 중대본 3단계를 가동하며 최고 수위의 비상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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