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미국 싱크탱크 CSIS가 주최한 패널 토론에 참석한 엘브리지 콜비 국방부 정책 담당 차관의 과거 사진. /사진제공=CSIS |
엘브리지 콜비 미 국방부 정책 담당 차관은 미군이 중국 견제에 다시 집중하길 원한다. 이로 인해 그는 우크라이나 무기 제공과 관련한 트럼프 행정부의 갑작스러운 조치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손자인 45세의 콜비는 6월 초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우크라이나의 무기 지원 요청이 이미 고갈된 국방부의 무기 비축량을 더욱 압박할 수 있음을 설명하는 메모를 작성했다.
한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메모에는 특별한 권고사항은 없었으며,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이 미국의 무기 비축량에 미칠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도구였다고 한다. 그러나 행정부와 의회 관계자들은 이 메모가 펜타곤의 우크라이나 무기 수송을 일부 중단시키는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무기 수송 중단 조치를 번복했다.
콜비를 지지하는 이들은 이 사건이 서태평양에서 미국의 군사적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오랜 약속을 이행하려는 콜비의 노력을 잘 보여준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는 또한 집권 초기 몇 달 동안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계속하면서도, 이미 중동에서 이란과 후티 반군을 상대로 대대적인 군사 작전을 개시한 트럼프 행정부가 받고 있는 상반된 압박을 부각한다.
"콜비는 제한된 자원의 시대에 미국이 어떻게 스스로를 가장 잘 방어할 수 있을지에 대해 매우 깊이 고민해 왔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의 보좌관이었던 댄 콜드웰은 말했다. "많은 정책 입안자들이 그 현실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해 왔죠."
콜비 차관은 우크라이나 지원과 아시아 및 유럽 파트너들의 국방 노력 강화 촉구에 대한 인터뷰 요청을 거절해 왔다. 그러나 그는 7월 12일 소셜미디어 메시지를 통해 "솔직한 논의를 환영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동맹국들이 군사비를 증액하도록 계속 압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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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 에디팅 디렉터 subin.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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