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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법원,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 전자발찌 명령…"미국 통해 나라 흔들어"

파이낸셜뉴스 송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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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쿠데타 모의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자이르 보우소나루(왼쪽) 브라질 던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연방대법원에서 전자발찌 부착을 명령받고 브라질리아 교정국을 찾은 뒤 떠나고 있다. AP 연합

쿠데타 모의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자이르 보우소나루(왼쪽) 브라질 던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연방대법원에서 전자발찌 부착을 명령받고 브라질리아 교정국을 찾은 뒤 떠나고 있다. AP 연합


브라질 연방대법원이 18일(현지시간)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게 전자발찌를 채우도록 명령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기대 국가 주권을 훼손하고, 나라를 흔들고 있다며 이같이 명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미 무역적자국인 브라질에 50% 상호관세율을 부과하겠다면서 그 근거 가운데 하나로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정치적 탄압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현재 친위 쿠데타 모의, 재판 중 강요, 수사 방해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보우소나루는 ‘남미의 트럼프’라는 별명이 있는 극우 성향 인물이다ㅏ.

브라질 대법원은 보도자료에서 알레샨드리 지모라이스 대법관이 경찰 신청과 검찰 청구 내용을 심리한 뒤 전자발찌 부착이라는 임시 조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임시 조처로 보우소나루는 가택 연금, 전자발찌 착용, 소셜미디어 등을 통한 외국 대사, 정부 관계자 접촉 금지, 외국 대사관 및 총영사관 건물 접근 금지 등의 명령을 받았다.

현재 브라질 경찰은 보우소나루와 그의 아들 에두아르두 보우소나루 의원이 연방대법원을 흔들기 위해 외국과 불법적인 협상을 하는 등 국가에 적대적인 행위를 했다고 보고 조사하고 있다.

지모라이스 대법관은 이들이 외국 정부를 유인하고 선동해 연방 대법원을 흔들려 했다고 보고 있다.


보우소나루는 2022년 대선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에게 패한 뒤 각료들과 함께 쿠데타를 모의하고, 지지자들을 선동해 2023년 1월 8일 대선불복 폭동을 부추긴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재임 중이던 2019~2022년 트럼프와 연대 강화를 강조했다.

트럼프는 보우소나루 재판을 “국제적인 불명예”, “마녀 사냥” 등으로 표현하며 브라질에 50% 관세를 물리는 명분 가운데 하나로 삼았다.


명백한 내정간섭이지만 미국에 무역적자를 내는 브라질에서도 관세를 걷고 싶은 트럼프가 이를 명분으로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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