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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지도부, 의장실 항의 방문… 당내 “107명 전부 털건가”

동아일보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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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특검 수사]

權-李 압수수색에 “전형적 야당 탄압” 반발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앞)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하고 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특검의 권성동, 이철규 의원 압수수색에 항의하며 “국회 경내 압수수색에 신중을 기해 달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내달라고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요구했다. 뉴스1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앞)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하고 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특검의 권성동, 이철규 의원 압수수색에 항의하며 “국회 경내 압수수색에 신중을 기해 달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내달라고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요구했다. 뉴스1


김건희 특검과 채 상병 특검이 18일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국민의힘 권성동 이철규 의원에 대해 전방위적인 압수수색을 벌이자 국민의힘은 “야당 탄압을 중단하라”며 반발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 20여 명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의 권 의원 사무실로 집결해 압수수색에 항의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의 칼로 전락한 특검이 우리 당 의원들을 정치적으로 압박하기 위한 술수로밖에 이해되지 않는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야당에 대한 정치 탄압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의원도 “정말로 어이가 없다. 전형적인 야당 탄압”이라고 반발했고, 이 의원도 “통화기록 한 번 있다고 저렇게 무자비하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국민의힘은 압수수색을 물리적으로 저지하진 않았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해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국회 경내 압수수색에 신중을 기해 달라는 메시지를 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우 의장은 “(국회 압수수색은) 가급적 기관 간 협조를 통해 임의제출 형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당내에선 ‘나도 수사 대상이 되는 것 아닌가’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 초선 의원은 “이런 식으로 무차별적인 압수수색이 이뤄지면 의원 107명 전체를 털겠다는 것 아니냐”며 “막을 방법이 없다. 참 걱정이다”라고 했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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