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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지뢰 금지 협약 탈퇴 잇따라...이유는 러시아?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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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람이 밟으면 폭발하는 지뢰는 전쟁이 끝난 뒤에도 민간인을 크게 다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비인도적 무기로 꼽힙니다.

그런데 4년째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그리고 폴란드와 핀란드, 발트 3국도 대인지뢰 금지 협약 탈퇴를 잇따라 선언했습니다.

이유가 뭔지 홍주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쿠르스크 지역에서 러시아군과 싸우다 지뢰를 밟은 26살 우크라이나 군인입니다.


왼쪽 다리를 대부분 잃고 6개월째 재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는 대인지뢰를 만들지도, 쓰지도 말자는 국제적 약속, 오타와 협약에서 탈퇴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리 하나를 앗아간 지뢰가 지긋지긋할 법도 하지만 이 부상병은 정부의 결정을 반기면서, 러시아가 오타와 협약에 가입하지 않았다는 걸 지적합니다.


[올렉시 / 우크라이나 군인 : 러시아는 어떤 협정도 지키지 않는데 왜 우리가 지켜야 합니까?]

앞서, 역시 러시아와 가까운 폴란드와 발트3국, 핀란드도 오타와 협약 탈퇴를 선언했습니다.

하나같이 점점 커지는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 방어하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댑니다.


[페테리 오르포 / 핀란드 총리 (4월 1일) : 핀란드가 오타와 협약 탈퇴를 준비할 것을 제안합니다. 핀란드는 국가 안보와 방위를 잘 관리해 왔습니다.]

그러나 수십 년간 이어진 지뢰 제거 노력이 각국의 자위권 행사 앞에서 물거품이 될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큽니다.

[타마르 가벨닉 / '국제 대인지뢰 금지 운동' 국장 : 사실, 우리가 '작고 숨겨진 폭탄' 또는 '숨은 살인자'라고 부르는 이 무기의 피해자 중 85%는 민간인입니다. 그리고 이 가운데 40%는 어린이입니다.]

미국 트럼프 정부가 지뢰 퇴치 활동 자금 지원에 소극적인 것도 비인도적인 대인지뢰가 그대로 땅에 묻혀 있게 두는 요인입니다.

미국은 전 세계 지뢰 제거 예산의 40%에 이르는 3억 달러, 우리 돈 4천100억 원 이상을 매년 대 왔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영상편집: 한경희
디자인: 임샛별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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