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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옹벽 붕괴 생존자 "1초, 1m 차이로 살았다"...무너진 건 출퇴근 '평범한 일상'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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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0대 운전자 한 명이 목숨을 잃고, 한 명이 겨우 탈출한 경기 오산시 옹벽 붕괴 사고는 인재에 가깝다는 정황이 속속 확인되고 있는데요,

YTN이 무너진 옹벽 잔해를 뚫고 탈출한 생존자를 만나 긴박했던 당시 정황을 직접 들었습니다.

표정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차량이 줄지어 달리는 도로 왼편에 갑자기 옹벽이 부풀어 오르더니 토사가 쏟아져 내립니다.


앞서가던 차량은 흔적조차 사라지고 곧이어 뒤따르던 차량에도 거대한 구조물이 떨어집니다.

뒤 차량을 몰던 김성수 씨는 아직도 사고 순간이 눈앞에 생생하다고 말합니다.

[김성수 / '옹벽 붕괴 사고' 생존자 : 액셀을 살짝 밟는데, 그 앞에 흰색 차가 쿵 하고 사라졌고…. 아예 그냥 흙에 묻혀서 앞차가 있었는지도 모를 정도로….]


속도를 조금만 더 냈더라면 하는 생각에 지금도 몸서리가 쳐집니다.

[김성수 / '옹벽 붕괴 사고' 생존자 : 콘크리트 구조물이 떨어졌고, 이제 죽었구나 생각이 들었죠. 1초, 1m만 아니었으면 저 죽었다고….]

지난 16일 저녁 7시쯤 사고가 났던 이 길, 지금은 붕괴 사고 현장이 된 이 길은 김 씨가 매일같이 다니던 출퇴근길이었습니다.


[김성수 / '옹벽 붕괴 사고' 생존자 : 항상 다니던 길이고 익숙한 길이라…. 내가 다니는 길이 이렇게 무너질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죠.]

문득문득 목격한 장면이 떠오를 때마다 김 씨는 다시 사고 당시로 돌아가는 것 같아 불안하다고 말합니다.

[김성수 / '옹벽 붕괴 사고' 생존자 : 너무 조마조마해요. 눈 감으면 차 (창문) 이렇게 가린 것 같고 느낌이 좀 그래요.]

사고 이후 오산시의 대응도 김 씨는 납득할 수 없습니다.

오산시에서 먼저 연락이 없어 직접 전화했지만, 담당자 연결이 안 돼 상담원과 통화하는 등 제대로 된 안내가 없었다는 겁니다.

[김성수 / '옹벽 붕괴 사고' 생존자 : 안내를 해줬으면 좋겠는데 그런 연락이 하나도 없었고, 담당자가 누군지도 모르고…. 좀 답답합니다.]

같은 공간에서 앞서가다 숨진 40대 차량 운전자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던 김 씨.

자신은 천우신조로 살아났다면서 누구나 평범한 일상이 더는 위협받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호소했습니다.

YTN 표정우입니다.

영상기자;박진우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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