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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 휩쓴 광주 응급 복구 구슬땀…"또 비소식에 걱정"

연합뉴스TV 김경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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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루에 400㎜가 넘는 역대급 폭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광주에서는 응급 복구가 시작됐습니다.

침수 피해를 본 주민들은 깊은 한숨을 내쉬면서도 구슬땀을 흘렸는데요.

내일(19일)까지 많은 비가 예보돼서 걱정입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하천 옆 도로에 커다란 구멍이 뚫렸습니다.

부서진 콘크리트 잔해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폭우로 무섭게 불어난 하천물에 콘크리트가 파손되고 흙이 쓸려 내려간 겁니다.


빗물이 허리춤까지 찼던 광주 신안동 일대도 아수라장입니다.

도로를 가득 메운 빗물이 불어나자 이렇게 차수막까지 설치해 막아보려 했는데요.

빗물이 허리춤 이상까지 오면서 이렇게 지하실을 완전히 집어삼켰습니다.


상인들은 가게 안까지 들어찬 빗물을 퍼내고, 진흙을 쓸어 내느라 분주합니다.

피해가 워낙 큰 탓에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합니다.

<한보경 / 침수 피해 상인> "김치냉장고가 떠내려가 버렸고, 저쪽 가게 문 옆에 그 문도 다 뜯어져 버렸어요. 심란해요. 지금. 어떻게 해야 할지 답도 안 나와요. 손도 못 대겠어요."

19일까지 예보된 많은 비도 걱정입니다.

<신찬우 / 침수 피해 상인> "저 도로에서 그 하수구 있잖아요. 물이 막 역류하니까 그게 다 이쪽으로 덮친 거지. 또 비가 온다니까 많이 걱정되네요."

가게 밖 인도에 기계와 공구 등 온갖 물건들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물건을 씻고 닦고 말리면서 땀에 흠뻑 젖은 상인은 한숨만 나옵니다.

<강근란 / 침수 피해 상인> "말로 다 할 수 있겠어요. 말 안 해도 뻔히 아는 사실이니까 말을 안 할 뿐이지. 어제 여기 보신 분들은 뭐 기가 막히죠."

도로에는 침수된 차량이 줄줄이 서 있습니다.

차 안은 온통 흙투성이입니다.

고립됐던 차주는 어르신들과 겨우 공사장으로 대피했던 당시를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한동진 / 주간보호센터장> "당황하다가 물이 점점점 차니까 급하게 어르신들을 한 분씩 한 분씩 모셔서 여기 계단으로… 한 3시간 정도 떨었는데… 조금 두려웠죠."

광주와 전남에서는 건물 수백 곳이 침수됐습니다.

전남 지역 농경지 2,400여㏊도 쑥대밭이 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안]

[영상편집 박은준]

#광주 #광주천 #물벼락 #역대급 #기록 #폭우 #침수 #피해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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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인(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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