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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같았다"...논밭도 집도 모두 물에 잠겨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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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지역도 큰비가 쏟아지며 논밭도 집도 물에 잠기는 피해가 났습니다.

극한 호우가 쏟아진 산청의 한 농민은 동네에 물이 찼을 때 마치 "바다 같았다"라고 말했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분 형태로 심어 놓은 딸기 모종이 온통 흙범벅을 뒤집어써 쓸모없을 지경입니다.


잠겼던 물은 빠졌지만, 흙더미가 고스란히 시설에 남은 겁니다.

전날 한 시간에 100mm의 극한 호우가 쏟아지며 비닐하우스는 지붕만 겨우 보일 정도로 물바다가 됐습니다.

[한광현 / 딸기 재배농민 : 급하게 들어온다고 왔는데, 와보니까 여기 들어올 상황이 아닐 정도로 물이 너무 꽉 차서 아예 그냥 바다 같았어요.]


날이 밝고도 논밭이며 집이며 할 것 없이 동네는 통째로 여전히 물에 잠겨 있습니다.

물이 빠져야 복구 작업을 하겠지만,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입니다.

급하게 대피했을 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정신이 없습니다.


[신진기 / 창녕군 도천면 주민 : 무작정 와서 버스를 타라고 하더라고요. 대피를 해야 된다고. 우리는 안에 치우고 할 것 없이 대충 해놓고 뛰어나왔지요. 물이 막 계속 들어오니까.]

환자와 직원 등 50여 명이 119구조대의 보트를 타고 대피했던 밀양의 요양원.

물이 빠지며 건물은 아수라장이 되었고, 직원들이 청소하느라 분주합니다.

복구작업은 대구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주택과 상점이 몰려 있는 대구시 노곡동은 골목마다 가전제품이며 집기들로 들어찼습니다.

흙투성이가 된 상점 안에서는 물을 뿌리며 청소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정광호 / 대구광역시 북구 노곡동 상점 주인 : (이사 온 지) 한 달도 안 되었는데 이 난리를 겪으니 저도 답이 안 나와요. 치우는 것도 문제이지만 업무를 계속 못 보잖아요. 일을 못 한다니까요. 생계는 누가 책임지며….]

경남의 경우 창녕군 도천 370mm, 산청군 생비량에 340mm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이 때문에 하천변 산책로와 세월교 등 250여 곳이 종일 통제됐습니다.

또 도로와 하천, 주택과 차량 등 185건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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