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두 번은 안 진다…'숙적' 천위페이 꺾고 일본오픈 4강행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에서 '숙적' 천위페이(중국·5위)를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18일 '숙적' 천위페이를 꺾고 일본오픈 4강에 오른 안세영. 신화=연합뉴스

안세영은 1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8강에서 천위페이를 43분 만에 2-0(21-16, 21-9)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안세영은 지난 5월 싱가포르오픈 8강에서 천위페이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안세영은 당시 천위페이에게 일격을 당해 올 시즌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첫 패전을 안았다.

이날은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1게임 9-5로 앞선 상황에서 내리 4득점 해 분위기를 가져왔고, 꾸준히 5점 차 이상을 유지해 천위페이의 추격을 봉쇄했다. 2게임에서도 연속 득점으로 15-6까지 격차를 벌려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올해 말레이시아오픈·인도오픈·오를레앙 마스터스·전영오픈·인도네시아오픈에서 우승한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올해 여섯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4강에서는 한위(중국·4위)-군지 리코(일본·32위) 대결의 승자와 맞대결한다.

18일 '숙적' 천위페이를 꺾고 일본오픈 4강에 오른 안세영의 경기 장면. AFP=연합뉴스

18일 '숙적' 천위페이를 꺾고 일본오픈 4강에 오른 안세영의 경기 장면. 신화=연합뉴스

한편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 조는 말레이시아의 만웨이충-티카이운 조를 2-1(21-13, 18-21, 21-13)로 꺾고 4강에 합류했다.

여자복식 김혜정-공희용 조는 8강에서 일본의 마쓰야마 나미-시다 지하루 조와 접전 끝에 1-2(21-19, 19-21, 18-21)로 역전패했다. 정나은-이연우 조도 인도네시아의 펄리 탄-티나 무랄리타란 조에 0-2(15-21, 19-21)로 졌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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