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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 750명 발생한 예산군...'물폭탄' 흔적 곳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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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폭우로 이재민 750여 명이 발생한 충남 예산군은 아직 일부 마을들이 물에 잠겨있습니다.

주민들은 인근 학교 체육관 등으로 긴급 대피했는데요.

현장을 오승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물 위로 지붕만 보이는 주택들, 비닐하우스는 곳곳이 찢긴 채 폐허처럼 변했습니다.


축사에 있던 소들은 물에 떠내려가거나 하천 제방 위로 간신히 피했습니다.

[조상훈 / 충남 예산군 고덕면 : 물이 가득 차 있어서 소들을 어떻게 모을 수도 없고 지금 손 놓고 물이 빠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충남 예산군에 갑작스레 내린 폭우로 주민들의 삶의 터전은 하루아침에 물바다가 됐습니다.


물에 잠긴 마을입니다. 바로 옆 삽교천이 범람하며 순식간에 물바다가 됐습니다.

취재진이 어렵게 들어온 마을 안은 더 심각합니다.

마을 오솔길엔 가재도구가 아무렇게나 널려있고 천장까지 물이 찼던 집안은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주민들은 비가 오던 새벽에 급히 몸을 피해 아무것도 챙길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구창모 / 충남 예산군 고덕면 : 갑작스럽게 물이 터져서 쏟아지는 바람에 몸만 빠져 나와서 지금 옷도 못 갈아입고….]

집이 침수된 주민들은 이재민 숙소로 변한 주변 학교 체육관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구호 물품에 의지하는 이들은 언제쯤 집에 돌아갈 수 있을지 답답한 마음입니다.

[백형숙 / 충남 예산군 고덕면 : 그쪽에 물이 좀 덜 빠져서 들어갈 수가 없더라고요. 차단돼서….]

[인미자 / 충남 예산군 고덕면 : 가보니까 냉장고 등 가전제품 다 엎어졌어요. 다 엎어져서 물 위에 떠서…. 그래서 손을 댈 수가 없어요.]

충남 예산군에서만 이번 폭우로 이재민 750여 명이 발생한 가운데 주민들은 임시 거처에서 기약 없는 복구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YTN 오승훈입니다.

영상기자: 심관흠 이영재

YTN 오승훈 (5w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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