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김태연에 사과"…장수군, 축제 섭외 논란에 2차 입장 '대행사와 소통부재'[공식]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장수군청이 축제 섭외와 관련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축제 운영대행사 JTV는 18일 장수군청 공식 SNS에 "개막 축하공연 가수 섭외 중 사전 기획 단계에서 전북 출신 가수인 소녀시대 태연의 섭외를 고려하였으나 사정상 포기하였고, 이미 섭외를 완료한 트로트 가수 김태연의 출연 사실을 주최 측인 장수군에 미리 알리지 못해 큰 혼선을 빚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운영대행사의 소통 부재와 미숙한 대처로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소녀시대 태연, 트로트 가수 김태연, 그리고 팬분들과 지역주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이번 섭외 논란으로 피해를 입은 장수군에 유감의 뜻을 전한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JTV는 "소녀시대 태연과 트로트 가수 김태연 측에 진심 어린 사과의 마음을 전달했으며, 소속사 측에서도 더 이상 논란이 확산되길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전해왔다"라며 "운영대행사는 이번 일을 계기로 진행상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더욱 신중한 자세로 국내 유일의 레드푸드 축제인 제19회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장수군 역시 사과문을 게재했다. 장수군은 "운영대행사와의 소통 부재로 인해 일어난 혼선과 이로 인해 상처를 입은 지역주민, 소녀시대 태연, 트로트 가수 김태연, 두 아티스트의 팬 여러분께 진심을 담아 사과드리며, 제19회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장수군에서 진행되는 지역 축제인 '제19회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 출연진 라인업 포스터가 공개됐다. 해당 포스터에는 소녀시대 태연이 이름을 올렸으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태연의 출연을 부정, "섭외받은 적도 없다"라고 밝혔다.

이후 소녀시대 태연이 아닌, '트로트 신동' 김태연이 섭외됐다는 사실이 알려져 이는 단순히 동명으로 인해 발생한 해프닝으로 보였다.

그러나 장수군청은 소녀시대 태연의 섭외가 맞았다며 "섭외가 최종 불발되었으나 출연진 후보 명단과 포스터 시안이 외부에 유출되어 지역주민과 태연의 팬들에게 본의 아니게 실망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라고 밝혀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김태연의 섭외에 대해서는 부정하기도 했다.

이에 김태연 소속사 K타이거즈 엔터테인먼트 측은 "장수군청 측은 타아티스트를 섭외하려다 불발되었고, 김태연의 출연도 부정하는 입장을 접했다. 이에 대해 당사는 강한 유감을 표한다"라며 김태연이 축제에 불참할 것을 알렸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