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 기자]
앤트로픽의 인기 인공지능(AI) 코딩 에이전트 '클로드 코드(Claude Code)'가 최근 갑작스럽게 강화된 사용 제한 조치로 인해 사용자의 불만을 사고 있다. 불투명한 대응이 혼란을 가중한다는 지적이다.
테크크런치는 17일(현지시간) 월 200달러를 지불하는 최상위 '맥스(Max)' 요금제 사용자들조차 예고 없는 제한 조치로 인해 클로드 코드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문제는 15일부터 본격화됐다. 일부 사용자에게는 "클로드 사용 한도에 도달했습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한도 재설정 시간이 안내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셔터스톡) |
앤트로픽의 인기 인공지능(AI) 코딩 에이전트 '클로드 코드(Claude Code)'가 최근 갑작스럽게 강화된 사용 제한 조치로 인해 사용자의 불만을 사고 있다. 불투명한 대응이 혼란을 가중한다는 지적이다.
테크크런치는 17일(현지시간) 월 200달러를 지불하는 최상위 '맥스(Max)' 요금제 사용자들조차 예고 없는 제한 조치로 인해 클로드 코드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문제는 15일부터 본격화됐다. 일부 사용자에게는 "클로드 사용 한도에 도달했습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한도 재설정 시간이 안내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 한도 변경에 대한 명확한 공지가 없다 보니, 사용자들은 "요금제가 강제로 다운그레이드된 것 아니냐"라거나 "실제 사용량이 잘못 측정되고 있다"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 사용자는 클로드 코드 깃허브 페이지에 "30분 동안 몇번 사용했을 뿐인데, 900회 메시지 한도를 초과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라며 "사용량 측정이 정확하지 않다"라고 불만을 털어 놓았다.
앤트로픽은 이에 대해 "일부 클로드 코드 사용자들이 응답 지연 문제를 겪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해결 중"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설명은 피했다.
특히, 단순한 사용 제한을 넘어, 일부 개발자들의 프로젝트 진행을 아예 중단시킬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사용자는 "프로젝트가 완전히 멈췄다"라며 "제미나이나 다른 도구로 시도해 봤지만, 클로드 코드의 기능을 대체할 서비스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최근 며칠 사이 클로드 API 사용자들도 과부하 오류를 다수 지적했다. 앤트로픽의 상태 페이지에도 나흘 동안 6건의 문제 상황이 기록돼 있다. 그럼에도 현재 상태 페이지에는 여전히 "100% 가동 중"이라는 안내만 표시,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됐다.
앤트로픽은 요금제별로 사용 한도를 명시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수요에 따라 한도가 유동적으로 조정되는 구조다. 특히, 맥스 요금제는 프로보다 20배, 무료 사용자보다 100배 이상의 사용 한도가 제공된다고 알려져 있으나, 명확한 수치나 보장된 사용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언제 어떤 기준으로 제한이 적용되는지 예측할 수 없어 서비스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한 맥스 요금제 사용자는 "하루에 API 가격 기준으로 1000달러 이상의 요청을 보내는 경우도 많다"라며 "이 요금제가 앤트로픽 입장에서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최소한 사전 공지나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은 있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식이면 사용자 신뢰만 잃게 된다"라고 경고했다.
한편, 바이브 코딩이 인기를 끌며, 모델 사용량에 대한 불만이 여기저기에서 나오고 있다.
인기 플랫폼 커서도 며칠 전 요금제 변경을 제대로 공지하지 않았다가 비난 받았다. 요금제 변경도 클로드에 트래픽이 몰리며, 비용 문제가 커진 탓에 시행한 것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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