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유럽 총괄에 벤 허드슨 호주법인 CEO 선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럽 및 영국 방산 최고경영자(CEO·Chief Executive Officer)로 벤 허드슨(사진) 한화디펜스 호주 CEO를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

호주 사업을 포함, 유럽 전역의 사업 운영을 총괄할 예정인 허드슨 CEO는 이날 “중요한 시기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라며 “유럽 고객들이 직면한 국방 및 보안 문제에 설루션을 제공하며 지속가능한 주권 역량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화에어로 입사 전 영국 BAE시스템즈나 라인메탈 등 유럽 방산기업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허드슨 CEO의 이번 임명은 한화에어로가 유럽 내 영역을 확장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한화에어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와 유럽연합 소속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하기 위해 경제지원이나 기술 이전 등을 해왔다. 한화에어로는 폴란드와 노르웨이, 필란드 등 국가에 K9 자주포와 다연장 로켓 천무 등을 수출한 바 있다.

마이클 콜터 한화글로벌 디펜스 CEO는 “유럽은 한화에어로의 장기적 전략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며 “단순히 입지 확장에 그치지 않고, 각 국가들의 주권 역량에 투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허드슨 CEO의 임명은 신뢰와 장기적 협력, 공동 안보 목표에 기반해 다음 단계를 시작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환 기자 (j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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