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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사방에 폭격…위기의 네타냐후

SBS 박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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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음과 함께 시리아 국방부 건물이 부서지고 파편은 하늘로 치솟습니다.

현지시간 16일 이스라엘군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위치한 국방부와 군 본부를 공습해 최소 3명이 숨지고 34명이 다쳤습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 정부군이 친 이스라엘계 소수민족인 드루즈족을 탄압해 대응에 나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여러 부대가 작전 중입니다. 우리는 드루즈 형제들을 구하기 위해, 잘못된 정권의 세력을 제거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시리아를 공격한 지 하루 만에, 이스라엘군은 이번엔 가자지구를 또 때렸습니다.

17일 오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있는 유일한 성당인 성가족성당을 공격해 3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습니다.


가자 북부 가자시티에 위치한 이 성당은, 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밤마다 전화해 가자지구 피란민들을 위로했던 곳입니다.

교황 레오 14세는 "군사 공격으로 초래된 인명 피해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했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해 경위를 따져 물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이 가톨릭 교회를 공격한 건 실수였다는 성명을 발표하기로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총리는 이스라엘이 가톨릭 교회를 공격한 것은 실수였다는 성명을 발표하기로 동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국은 중동 정세의 안정이 필요하다며, 앞서 이스라엘군의 시리아 공습에 대해서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미국이 등을 돌리자, 네타냐후 총리는 성당 폭격이 "실수"였다고 사과하며, 한 발 물러섰습니다.


최근 네타냐후 정권은 연정 파트너인 초정통파 유대교 정당 등이 등을 돌리며 의회 과반 지위를 잃었습니다.

극우 연정 붕괴 위기에 몰린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에 대한 기습공격 이후에도 시리아와 가자지구 등 주변 적대 세력에 대한 공격을 더 강화하고 있습니다.

정치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외부의 적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이 전쟁에서 이겼지만, 국제적 고립은 더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취재 : 박재연, 영상편집 : 조무환,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박재연 기자 m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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