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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점유율 40% 벽 깨졌다…유심 정보 유출 사고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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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케이텔레콤 고객을 유치 중인 서울 관악구의 통신사 대리점. 채반석 기자

에스케이텔레콤 고객을 유치 중인 서울 관악구의 통신사 대리점. 채반석 기자


에스케이(SK)텔레콤의 휴대폰 점유율 40%의 벽이 깨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8일 공개한 지난 5월 말 기준 유·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 및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의 휴대폰 점유율은 에스케이텔레콤 39.30%, 케이티(KT)23.77%, 엘지(LG)유플러스 19.44%를 기록했다.



5월말 기준 에스케이텔레콤의 휴대폰 회선은 2249만9042개로, 전월 대비 42만5218개의 회선이 빠졌다. 점유율로 보면 40.08%에서 39.30%로 0.78%포인트 떨어졌다. 이용자 감소 원인으로는 단연 지난 4월 말 있었던 가입자 유심 정보 유출 사고가 꼽힌다. 사고의 여파가 일부 반영된 4월 말 기준 에스케이텔레콤의 점유율은 40.08%로, 3월 말(40.41%)과 비교했을 때 한 달 만에 0.33%가 줄었다. 통계상 2024년 이후 에스케이텔레콤 점유율의 월별 변동 폭이 0.1% 이하였음을 고려하면 큰 폭의 변화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에스케이텔레콤이) 예상했겠지만 심리적 마지노선인 40%가 깨진 것은 크게 다가올 것”이라며 “단통법 폐지와 맞물려 마케팅 비용을 쏟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케이티의 5월 점유율은 4월 점유율(23.45%)대비 0.32%포인트 늘었고, 엘지유플러스는 0.22%포인트 증가했다. 알뜰폰도 17.46%로 0.22%포인트 올랐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가입자 유심 정보 유출 사고 이후 에스케이텔레콤의 가입자 이탈 순감 수치는 대략 60만명이다. 과기정통부의 5월 통계에는 이 숫자가 다 반영되지 않았다. 에스케이텔레콤의 점유율 하락세는 6월 통계에도 나타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이는 유영상 에스케이텔레콤 대표가 지난 5월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탈 예상치라고 밝힌 한 달 500만명에 비하면 적은 숫자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에스케이텔레콤 위약금 면제 기간 종료 후 번호이동 건수는 위약금 면제 기간 일 2만~3만건 수준에서 면제 종료 직전 6만1166건을 기록한 뒤 현재는 1만건 이하로 뚝 떨어진 상태다. 다만 오는 22일로 단통법이 폐지됨에 따라 보조금 상한도 없어졌기 때문에 추후 통신사 간 번호이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채반석 기자 chaib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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