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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 응원 즐겼다 강철멘탈 매킬로이

매일경제 조효성 기자(hscho@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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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에 인사하는 로리 매킬로이. AFP연합뉴스

팬에 인사하는 로리 매킬로이. AFP연합뉴스


고향팬의 엄청난 응원과 기대에 관한 생각을 바꿨다. 온몸을 짓누르는 부담이 아니라 행복한 순간으로 여기고 즐긴 '커리어 그랜드슬래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샷이 살아났다.

18일(한국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포트러시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제153회 디오픈 1라운드에서 매킬로이는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 리하오퉁(중국), 해리스 잉글리시(미국), 크리스티안 베자위덴하우트(남아프리카공화국), 야코브 스코우 올레센(덴마크)이 형성한 공동 선두(4언더파 67타) 그룹에 3타 뒤진 공동 20위. 언제든 추격할 수 있는 위치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골프계는 매킬로이가 고향팬의 열광적인 응원과 우승 기대에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주목했다. 매킬로이는 2019년 이곳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수만 명이 넘는 고향팬의 기대감에 압박감을 느꼈고 1번홀 티샷부터 OB(아웃오브바운스)를 내며 결국 8타를 잃었고 컷탈락을 했다. 대회가 열린 포트러시는 매킬로이의 고향인 북아일랜드 홀리우드에서 불과 100㎞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수많은 팬이 모여 매킬로이의 이름을 외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매킬로이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팬들에게 실망감을 주고 싶지 않아서 압박감이 더해졌다"고 털어놨지만 이내 "한 나라 전체의 응원을 받는 느낌이었다. 이는 멋진 일"이라며 행복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올해 마스터스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퍼즐을 맞춘 뒤 목표를 잃고 슬럼프에 빠졌던 매킬로이는 고향에서 잠시 시간을 갖고 마음을 가다듬었다. 머리까지 짧게 자르고 다시 돌아온 매킬로이는 완전히 달라졌다. 주변의 기대와 응원을 부담으로 느끼지 않고 즐기기로 했다. '완벽한 골퍼' 대신 '행복한 골퍼'가 된 매킬로이는 지난 14일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준우승으로 상승세를 탔고, 이번 대회에서도 고향팬의 응원을 제대로 즐기며 경기를 펼쳤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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