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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탕’ 대세 속 귀한 워맨스…‘살롱 드 홈즈’[多리뷰해]

매일경제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ksy7011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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多리뷰해 (110) ‘살롱 드 홈즈’
여성 서사 부재 속 단비같은 워맨스
액션에 코믹까지 다 되는 이시영, 본업 복귀…성공적


‘살롱 드 홈즈’ 줌벤져스 이시영, 김다솜, 남기애, 정영주. 사진| ENA

‘살롱 드 홈즈’ 줌벤져스 이시영, 김다솜, 남기애, 정영주. 사진| ENA


[작품 소개]

광선주공아파트를 배경으로, 추리력 만렙의 전직 에이스 형사와 보험왕, 알바의 여왕까지 해결사로 뭉친 여성 4인방이 아파트 빌런을 응징하는 코믹 워맨스 활극. 전건우 작가가 집필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함.

드라마 ‘신병’ 시리즈로 큰 사랑을 받은 민진기 감독의 신작으로 ‘천상의 약속’, ‘내 남자의 비밀’을 집필했던 김연신 작가가 대본을 맡음. 6월 16일 첫 방송.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ENA 방송. 총 10부작. 15세 이상 시청가. OTT 플랫폼 쿠팡 플레이에서 VOD 서비스.

이시영이 2019년 KBS2 ‘왜그래 풍상씨’ 이후 6년 만에 TV 드라마로 복귀하는 작품이자 이혼 후 처음 본업으로 복귀하는 만큼 이목을 집중시킴.

[줄거리]

평범해 보이지만,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광선주공아파트. 새로 이사 온 공미리(이시영 분)는 아파트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범죄와 갈등을 풀어나가기 위해 추경자(정영주 분), 박소희(김다솜 분), 전지현(남기애 분)과 손을 잡고 주부 탐정단을 결성한다.

주차 시비부터 분리수거 문제, 층간소음, 불법 투기 등 현실적으로 아파트에서 공동 생활을 하면서 겪는 소소한 문제를 시작으로 바바리맨 출몰 사건을 해결하고 연쇄살인범 리본맨을 추적하는 등 운신의 범위를 넓힘.

경찰로 대표되는 공권력은 할 수 없는, 주민들만의 네트워크 속에서 나오는 촘촘하고 치밀한 정보 수집과 추리력으로 진실에 성큼성큼 다가선다.


특히 일상에서 마주하는 문제들을 인간미 넘치게 풀어내며 공감을 더하는 코미디, 액션, 워맨스 결합의 추리 활극.

[캐릭터 소개]

배우 이시영이 주부 탐정단의 브레인 공미리 역을 맡았다. 사진| ENA

배우 이시영이 주부 탐정단의 브레인 공미리 역을 맡았다. 사진| ENA


# 추리력 만렙, 주부 탐정단의 브레인 공미리(이시영 분): 사소한 디테일도 놓치지 않는 추리력의 소유자. 고등학생 시절부터 즐겨 읽은 추리소설을 기반으로 날카로운 관찰력과 집념을 통해 범인을 반드시 잡고야 마는 단지 내 ‘명탐정 홈즈’. 불의를 참지 못하는 정의로운 성격으로 동네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는 생활형 탐정. 무능한 남편 박승호(정상훈 분)와 얄미운 시월드의 압박에도 굴하지 않는 생활력까지 만렙인 만능캐.

배우 정영주가 광선주공아파트의 해결사 추경자 역을 맡았다. 사진| ENA

배우 정영주가 광선주공아파트의 해결사 추경자 역을 맡았다. 사진| ENA


#아파트의 ‘여자 마동석’, 주부 탐정단의 행동대장 추경자(정영주 분): 전직 에이스 형사 출신. 추진적부터 정의감, 괴력까지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완벽한 행동대장으로 든든하기론 두 말하기 입 아프다. 넘치는 에너지와 카리스마의 소유자이자 위급한 상황에서 몸 사리지 않고 내던질 줄 아는 ‘해결사’. 결혼 후 경찰직은 은퇴했지만, 사명감과 정의감만은 현역.


배우 김다솜이 미혼모로 악착같이 살아가는 ‘주부 탐정단’ 정보원 박소희 역을 맡았다. 사진| ENA

배우 김다솜이 미혼모로 악착같이 살아가는 ‘주부 탐정단’ 정보원 박소희 역을 맡았다. 사진| ENA


#못하는 게 없는 악바리 알바의 여왕 겸 정보원 박소희(김다솜 분): 아들을 키우기 위해 안 하는 아르바이트가 없다. 5개 이상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오토바이를 타고 아파트 단지 곳곳을 누비는 씩씩한 20대 미혼모. 핵심적인 단서를 모아 추리를 돕는 정보통.

배우 남기애가 줌벤져스의 맏언니로 활약 중이다. 사진| ENA

배우 남기애가 줌벤져스의 맏언니로 활약 중이다. 사진| ENA


#광선주공아파트의 자타공인 대나무 숲, 전지현(남기애 분): 전직 보험왕 출신 광선슈퍼 사장. 기억력 뿐 아니라 눈썰미도 뛰어나 사건의 단서를 포착하는 능력자. 사람들과의 친밀감을 바탕으로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모든 이야기를 꿰고 있다. 눈치부터 말발, 임기응변까지 빠지지 않는 마당발.

[단소리]

‘살롱 드 홈즈’ 줌벤져스 남기애, 정영주, 이시영. 사진| ENA

‘살롱 드 홈즈’ 줌벤져스 남기애, 정영주, 이시영. 사진| ENA


#신선한 여성 연대 서사

현실에서 마주치는 갈등과 문제를 아파트 주인이자 주부라는 입장에 선 여성들의 시선으로 풀어낸 점이 신선.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 우정의 연대도 감동을 안김. 특히 각기 다른 세대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힘을 앞친 ‘줌벤져스’가 빌런을 퇴치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 카타르시스를 선사함.


특히 여성 연기자들이 주축이 되어 활약하는 작품들이 많지 않은 가운데 ‘워맨스’가 돋보이는 점이 인상적. 남성 서사가 중심이 되는 드라마 시장에서 여성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으며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

# 이시영, 정영주, 김다솜, 남기애…연기력 甲 4인방

이시영부터 정영주, 김다솜, 남기애. 주연 배우 4인방이 보여주는 안정적인 연기와 자연스러운 호흡이 극의 몰입도를 높임. 특히 OTT 시리즈 작품들을 통해 뛰어난 신체 능력을 바탕으로 액션 연기를 보여준 이시영이 능청스럽고 엉뚱한 생활형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음. ‘여자 마동석’이라는 수식어가 찰떡같이 잘 어울리는 정영주와 이제는 아이돌로 데뷔했다는 출신이 생각나지 않는 김다솜의 열연, 4인방의 중심에서 극의 깊이를 더해주는 남기애의 깊은 내공도 호평을 이끌어내는 요인.

[쓴소리]

‘살롱 드 홈즈’ 속 빌런들. 사진| ENA

‘살롱 드 홈즈’ 속 빌런들. 사진| ENA


# 에피소드 별 빌런의 출연, 아쉬운 깊이감

에피소드별로 빌런이 나타나면 그를 추리해서 찾아내고 응징한다는 구조로 진행됨. 비슷한 구조로 극이 반복적으로 진행되면서 신선함이 줄어든다는 비판 있음.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연쇄살인범이 등장하는 등 사건이 복잡해지면서 하나의 사건에 깊이감 있게 몰입하기 어렵게 만듬. 코미디와 추리, 액션 등 복합적인 장르를 보는 재미가 있으나 장르적인 색채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이 몰입을 떨어트리는 요인이 되기도.

# 원작보다 가벼운 캐릭터 서사

원작에서는 네 주인공의 서사와 개성이 뚜렷하게 나타나지만, 드라마로 각색되면서 캐릭터들의 서사 깊이가 가벼워졌다는 지적. 인물의 내면이 성장하는 가운데 이런 서사가 표면에 제대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이 아쉬움. 치밀한 심리 묘사의 부재도 서사를 가볍게 만든 요인 중 하나로 보임.

[흥행소리]

지난 달 16일 첫 방송 1.3%(닐슨코리아, 유료 가구 기준)로 시작한 ‘살롱 드 홈즈’는 지난 1일 6회에서 3.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5회 2.6%, 7회 2.7%, 8회 3.3% 등 안정적인 시청률을 보이는 중.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 플랫폼인 펀덱스에서 발표한 6월 3주차 드라마 TV-OTT 검색 반응 TOP10에서 4위를 차지함. 드라마 검색 이슈 키워드 TOP10에서도 이시영, 김다솜, 정영주, 남기애가 각각 2위, 5위, 6위, 8위를 차지하며 화제성을 보여줌.

[시청자소리]



“유쾌 상쾌 통쾌한데 아파트나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범죄 미스터리 추리. 이건 못 참지”, “오랜만에 모두 편하게 웃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웰메이드 드라마”, “코미디 기반 드라마에 여배우들 주인공의 웜내스 작품”, “우리 엄마들, 이웃들 이야기”, “내가 ‘굿보이’에 바라던 것”, “찐워맨스”, “밥 친구로 딱”, “각색 잘했다”, “정말 매력적이다”

불호

“너무 잔인하고 묘사가 자세하다”, “여성서사인데 여성에 트라우마 안겨주기 쉬운 장면이 많다”, “주인공들은 좋은데 범죄를 다루는 방식이 너무 가볍다”, “너무 많은 사건들을 한번에 보여줘서 정신 사납다”, “캐릭터들의 서사가 많지 않아 아쉽다”

[제 점수는요(★5개 만점, ☆는 반개)]

# 별점 ★★★★☆

워맨스 작품 부재 속 단비같은 작품…마중물 되어줄까?(김소연 기자)

#별점 ★★★☆

이시영, 다시 증명한 안방극장 주연의 힘(방송담당 기자)

#별점 ★★★

현실성이 무기…각 아파트마다 언니들의 보급이 필요한 시대(연예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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