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ESG 행정성과 민간으로 확산

[김동석 기자]

충북 진천군이 ESG 행정성과를 지역 중소기업과 공유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해 15회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대상 ‘ESG 선도도시’ 부문 대상 수상 모습.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도하고 있는 충북 진천군이 ESG 행정성과를 지역 중소기업과 공유에 나섰다.

18일 군에 따르면 ESG 행정성과의 민간 부문 확산을 목표로 중소기업이 ESG 기반 경영을 구축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진단과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기반을 마련해 대한민국 대표 녹색도시로 나간다는 방침이다.

군은 지난 2023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ESG 선도 도시를 선포하고 ESG 행정을 공식화 했다.

실제 △전국 첫 진천형 ESG 더블업 로드맵 발표 △ESG 경영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 △기업 간 ESG 상생협력 업무 협약 체결 등 단순한 환경 행정에서 벗어나 ESG 관점의 행정 체계 구축을 본격 실천하고 있다.

또 군이 미래지역에너지 생태계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신척저수지 일원을 태양광 발전 등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구축, 재생에너지(Renewable Electricity)를 100% 사용하는 '탄소중립 저수지'로 변신시켰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국 최초로 ESG를 도민체전에 도입해 도민체전 기간 경기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신개념 모델을 선보였다.

올 초에는 그동안의 ESG 관련 정책과 활동 성과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ESG 공시보고서'를 발간했다.

행정 전반에 걸친 ESG 실천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신뢰도를 높이고, 다른 지방정부가 참고할 수 있는 ESG 공공행정 모델을 제시했다.

군은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2024년 15회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대상 'ESG 선도도시' 부문 대상 수상 △도시재생안전협회 '저탄소 우수기관 인증' 등을 획득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지방정부 차원에서의 기후위기 대응과 ESG 실천은 더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행정은 물론 민간과의 협력까지 아우르는 지속가능한 ESG 모델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천=김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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