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 내에서 언터쳐블한 존재가 아닌 모양이다. 적절한 제안이 오고 손흥민만 동의한다면 이적이 가능하다.
영국 'TBR 풋볼'은 18일(한국시간) 그레이엄 베일리 기자의 발언을 전했다. 그는 "손흥민은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자신이 떠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계획에서 중요한 선수가 아니다. 손흥민이 잔류해도 토트넘에는 아무 문제가 없고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다고 해도 놀랄 필요가 없다. 손흥민은 앞으로 토트넘의 계획에서 핵심적인 선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의 입지가 줄어드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지난 시즌 예전보다 부진했고 꾸준하게 이어오던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도 실패했다. 부상도 잦아지면서 여러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도 교체로 투입됐다. 결국 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누르고 UEL 우승했고 손흥민은 17년 만 무관을 끊은 주장이 됐지만 시즌 전체를 놓고 보면 아쉬운 활약이었던 것은 맞다.
베일리 기자의 이러한 보도도 손흥민이 더 이상 판매 불가능한 선수가 아니라는 점을 다시금 상기시킨다. 토트넘은 이미 공격진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시즌 임대로 영입했던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했고 최근에는 모하메드 쿠두스까지 품었다. 이외에도 브레넌 존슨, 윌슨 오도베르, 마이키 무어 등 어린 자원들이 즐비하다.
일단 손흥민은 프리시즌 경기를 치르며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미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19일 오후 11시 레딩과의 프리시즌 첫 친선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후 26일 루턴 타운전을 마지막으로 본격적인 아시아 투어에 나선다. 7월 31일 홍콩에서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치르고 8월 3일 한국으로 들어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경기도 앞두고 있다. 이후 8월 8일 바이에른 뮌헨과 마지막 프리시즌 경기를 치르고 14일 UEFA 슈퍼컵 결승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을 상대한다.
손흥민의 다음 시즌 거취는 한국 투어가 끝나고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더 선'은 18일 "토트넘이 8월 초 한국 투어를 시작하기 전까지 엄청난 제안이 없다면 어디든 이적하는 건 불가능해 보인다. 현재 손흥민은 계약이 1년 남았으나 한국에서 신과 같은 존재로 활약하며 벌어들이는 상업적 수익 고려하면 토트넘이 그를 헐값에 매각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물론 결정권은 손흥민에게 있다. 알라스데어 골드 기자도 "결정권은 손흥민에게 있다. 그가 클럽에 남아 계약 기간을 채우고 싶다면 그럴 자격이 있고 이적을 원한다면 다른 길도 모색할 수 있다. 프랭크 감독과 손흥민이 솔직한 대화를 나눌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손흥민의 의사가 최우선적으로 고려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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