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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데뷔전 치르는 기성용... 상대는 옛 스승 포옛의 전북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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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사제 맞대결
기성용 출전 예고에 전북전 전석 매진


19일 포항스틸러스에서 데뷔전을 가지는 기성용(왼쪽)과 그의 옛 스승이자 전북현대 수장인 거스 포옛 감독. 뉴시스

19일 포항스틸러스에서 데뷔전을 가지는 기성용(왼쪽)과 그의 옛 스승이자 전북현대 수장인 거스 포옛 감독. 뉴시스


FC서울에서 포항스틸러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기성용이 이번 주말 데뷔전에서 옛 스승 거스 포옛 감독의 전북현대와 맞닥뜨린다. 포옛 감독이 K리그 입성한 후 처음 성사된 사제 간 맞대결로, 경기장 안팎은 이미 두 사람의 만남을 기대하는 열기로 뜨거워지고 있다.

포항은 19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전북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는 기성용의 출전이 예고되면서 전석 매진됐다. 포항 구단 측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북전을 안내하며 경기장 입장터널을 지나 그라운드로 향하는 기성용의 뒷모습이 담긴 포스터를 공개하며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마침 포항의 핵심 미드필더인 오베르단이 직전 라운드 서울전에서 퇴장을 당해 전북전에 뛰지 못하게 되면서 기성용의 출전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기성용이 그라운드에 나서는 건 약 3개월 만이다. 기성용은 서울에 몸담았던 지난 4월 12일 대전하나시티즌과의 K리그1 8라운드에서 허벅지 뒷근육 부상을 입은 뒤 긴 재활 과정을 거쳤다. 이후 복귀를 희망했지만, 하반기 팀 계획에 자신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난 뒤 포항으로 이적했다. 이적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는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했으니 다시 뛰고 싶다"는 의지를 불태웠고, 포옛 감독과의 재회를 언급하며 전북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기성용과 포옛 감독은 2013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덜랜드에서 사제 간 인연을 맺었다. 기성용은 당시 34경기에 출전하며 '키 플레이어'로 활약했고, 이런 기성용을 현지 언론은 '선덜랜드의 중심'이라며 극찬을 마다하지 않았다. 포옛 감독 또한 K리그 시즌 개막 전부터 기성용과의 만남에 대한 부푼 마음을 표하며 "(기성용은) 정말 최고의 선수였다"고 칭찬했다. 지난달 기성용이 서울에서 벤치 멤버로조차 들지 못하는 상황을 "지금은 (부상에서 회복했으니) 경기에 뛸 수 있는 상태가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두 사람이 K리그에서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북과 서울은 5, 6월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쳤지만, 당시 기성용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사제 간 맞대결은 벌이지 못했다.


현재 승점 32점(9승 5무 7패)으로 K리그1 4위에 올라 있는 포항은 이날 다득점 승리 시 순위를 최대 2위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반면 리그 17경기 무패행진(12승 5무)을 이어가고 있는 선두 전북은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이날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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