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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폭우에 상처 입은 석굴암…토사 뒤덮이고 진입로 유실

머니투데이 오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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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143호인 충북 서산 개심사 대웅전에 토사가 유출된 모습. / 사진 = 국가유산청 제공

보물 143호인 충북 서산 개심사 대웅전에 토사가 유출된 모습. / 사진 = 국가유산청 제공



이틀간 전국에 '괴물 폭우'가 쏟아지면서 국가유산 5건이 무너진 토사(흙과 모래)로 인한 피해를 입었다.

국가유산청은 18일 오전 9시 기준 전국의 국가유산 5건이 폭우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피해 유산은 국보 24호인 경북 경주의 석굴암을 비롯해 보물 143호인 충남 서산 개심사의 대웅전, 사적 3건 등 모두 5건이다. 충남 예산의 윤봉길 의사 유적과 충남 부여의 왕릉원, 나성 등이 포함됐다.

석굴암은 쏟아지는 비로 진입로의 사면(경사진 곳)이 일부 유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개심사의 대웅전은 경내에 토사가 유출되면서 일부 지역이 흙과 모래로 뒤덮이는 피해를 입었다.

국보 24호인 경북 경주의 석굴암 진입로 사면이 폭우로 유실된 모습. / 사진 = 국가유산청 제공

국보 24호인 경북 경주의 석굴암 진입로 사면이 폭우로 유실된 모습. / 사진 = 국가유산청 제공



윤봉길 의사 유적은 사적 내 토사가 유출되면서 나무가 부러지거나 길이 흙으로 뒤덮였으며, 부여 왕릉원은 동상총(동쪽 위에 있는 무덤)의 사면 일부가 유실됐다. 나성도 일부 사면이 유실됐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17일 저녁부터 국가유산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관심'과 '주의', '경계', '심각' 중 2번째로 높은 수준의 위기 경보다. '심각' 단계는 지난 3월 경북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을 때 발령됐다.


국가유산청은 전국 17개 시도에 산사태 위험지역의 인근 국가유산 관람 제한조치 협조를 요청하고, 2차 피해 등을 막기 위해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 호우가 종료된 뒤 면밀한 재난피해조사와 긴급보수비를 신속 지원할 예정이다.

사적인 충남 예산의 윤봉길 의사 유적이 폭우로 피해를 입은 모습. /사진 = 국가유산청 제공

사적인 충남 예산의 윤봉길 의사 유적이 폭우로 피해를 입은 모습. /사진 = 국가유산청 제공



석굴암과 대웅전 등 피해가 확인된 유산은 우장막을 설치하고 출입제한 경고문을 부착하는 등 임시조치를 완료한 상태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위험지역 모니터링과 기상 정보 확인 등을 통해 위기 징후를 파악하는 중"이라며 "호우 상황이 종료된 후 피해 발생 유산의 조속한 회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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