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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도움 없이 스스로 배터리 바꾼다…365일 일하는 로봇 탄생

중앙일보 이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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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비테크 로보틱스가 17일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 S2는 인간 개입 없이 스스로 배터리를 교체해 24시간 구동할 수 있다. 사진 유비테크 유튜브 채널 캡처

중국 유비테크 로보틱스가 17일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 S2는 인간 개입 없이 스스로 배터리를 교체해 24시간 구동할 수 있다. 사진 유비테크 유튜브 채널 캡처


중국 로봇기업이 인간의 도움 없이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로봇은 하루 24시간, 1년 365일 스스로 움직이면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유비테크 로보틱스(UBTECH Robotics·优必选·이하 유비테크)는 지난 17일 자사의 산업용 로봇 모델 ‘워커 S2’에 핫스와프 자율 전력 교환 시스템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로봇이 작동하는 상태에서 별도의 전원 종료 없이 3분 만에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다.

회사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직접 배터리를 교체하는 모습이 담긴 1분짜리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 속 로봇은 양팔을 들어 등 뒤에 달린 배터리를 꺼낸 뒤 충전기에 반납하고 전력이 충전된 배터리를 꺼내 삽입했다.



작업 환경에 따라 배터리 교체와 충전 중에 더 나은 방식을 선택할 수도 있다. 전략이 부족할 때마다 스스로 판단해 기동 시간을 늘리면서 공장 내 비용을 크게 줄이고 생산성은 키울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중국 최대 휴머노이드 기업 중 하나인 유비테크는 지난해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 S’와 ‘워커 S1’을 연이어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한 ‘워커 S2’는 올해 출시하는 후속 모델이다.


유비테크는 지난 2012년 설립된 로봇 및 로봇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인공지능(AI)과 로봇공학을 융합한 솔루션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중국 휴머노이드 기업들은 정부 지원 속에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는 82억4000만 위안(약 1조5971억원)으로 전 세계 시장의 절반을 차지한다. 중국전자학회에 따르면 2030년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는 약 8700억 위안(약 168조6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휴머노이드 로봇 대량 생산 체제도 임박했다. 유니트리(Unitree·宇树) 창업자 왕싱싱(王興興)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올해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유니트리는 올해 휴머노이드 로봇 370만 대를 출하할 계획이다.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의 기술 수준을 전 세계에 선보일 무대도 곧 마련된다. 베이징시는 ‘2025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대회’를 다음 달 중순 개최할 예정이다. 계주와 장애물 달리기, 멀리뛰기 등 육상 경기와 2대2 축구 등을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의 이동 능력과 팀워크 능력을 평가한다. 미국, 일본, 독일 출신의 팀들도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베이징=이도성 특파원 lee.dos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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