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영 기자] 고질적 교통난의 상징이자 15년간 멈춰 있던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이 마침내 움직이기 시작했다.
대전시가 민간개발 무산의 난항을 정면 돌파하며, 오는 12월 시민의 발이 될 새 터미널을 개장할 예정이다.
터미널 건립은 대전도시공사가 공영개발 방식으로 전환해 추진 중이며, 구암동 일대 지하철 구암역 인근에 여객 기능을 핵심으로 둔 교통복합공간으로 들어선다.
유성복합터미널 조감도 |
대전시가 민간개발 무산의 난항을 정면 돌파하며, 오는 12월 시민의 발이 될 새 터미널을 개장할 예정이다.
터미널 건립은 대전도시공사가 공영개발 방식으로 전환해 추진 중이며, 구암동 일대 지하철 구암역 인근에 여객 기능을 핵심으로 둔 교통복합공간으로 들어선다.
옛 유성시외버스정류소. 사람과 버스가 뒤엉켜 통행하고 있다. |
기존 유성시외버스정류소는 왕복 4차선 도로변에 위치해 상시 혼잡했고, 시내버스와 5일장 이용객이 엉키며 불편을 야기해 왔다. 이에 대전시는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를 재정립하기 위해 새 터미널 구축에 나섰다.
초기엔 2010~2020년까지 네 차례 민자사업 공모가 이뤄졌지만, 투자자 부재와 사업 중도 포기, 협약 해지와 소송 등 악순환이 반복됐다.
이장우 대전시장 시정 브리핑. ‘여객시설 중심 유성복합터미널 변경계획’ |
마지막 민간사업자조차 사업비 조달에 실패하며 사업은 장기 표류 상태에 빠졌다.
결국 민선8기 이장우 대전시장이 직접 사업 구조의 대전환을 선언했고, 도시공사 주도로 공공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방식으로 방향을 틀었다.
유성복합터미널 토지이용계획 변경 |
이 시장은 "지역 인구 감소, 광역철도와 자가용 중심의 교통 트렌드 변화, 전국 터미널 폐업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실적인 터미널을 만들어야 했다"며 "상업·주거 복합개발보다 여객시설 중심의 실용적인 개발이 대전의 미래 교통을 위한 해답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터미널 용지는 주택 건설 계획을 전면 철회하고 여객 중심 공간으로 구성됐다. 지원시설 용지는 컨벤션, 클리닉, 호텔, 문화공간 등을 유치해 터미널을 환승지가 아닌 생활복합공간으로 재해석했다.
유성복합터미널 기공식 |
특히 주차장 116면과 환승주차장 210면이 조성돼 주변 정체 해소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공사 일정도 대폭 앞당겼다. 원래 2027년 준공 예정이었던 일정은 행정절차의 병행 추진과 사업 계획 간소화 등을 통해 2025년 12월로 2년이나 단축됐다. 현재 공정률은 40%에 도달했으며, 골조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 브리핑. 주요 시책 사업 추진현황 |
도시공사 정국영 사장은 "시민들의 오랜 기다림에 부응하기 위해 설계부터 시공까지 명품 수준으로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며 "대전의 새로운 도시관문이자 랜드마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장 공사 담당자인 도시공사 임정준 대리는 "현재 작업은 안정적이며,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12월 개장을 목표로 공정을 착실히 이행 중"이라며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시설로 완성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공사현장 (2025.7.16.) |
공공의 기능에 충실하고 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실용형 교통 허브. 12월, 유성복합터미널이 대전 교통의 새로운 이정표가 돼 시민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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