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전기차 의심했는데’…광명 아파트 화재 원인 ‘천장 누전’ 가능성

헤럴드경제 김성훈
원문보기
17일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한 아파트에서 18일 경찰과 소방 등 관계자들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

17일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한 아파트에서 18일 경찰과 소방 등 관계자들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17일 밤 경기 광명의 아파트에서 난 불로 3명이 숨지는 등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천장 누전을 원인으로 추정할 수 있는 증거와 증언이 나오고 있다. 당초 온라인을 중심으로 전기차가 화재 원인 아니냐는 추정이 나왔으나 전기차가 원인일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18일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발화 지점인 이 건물 1층 필로티 주차장 천장 안에 있던 케이블 트레이에서 전선의 단락흔을 확인했다. 단락흔이란 전기가 흐르는 상태에서 합선이 발생해 생긴 흔적을 말한다.

소방당국은 단락흔 등에 미뤄 일단 누전에 의한 화재로 추정하고, 향후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불이 시작된 주차장 천장의 케이블 타이 주변에는 아이소핑크 소재로 추정되는 가연성 단열재가 있었는데, 이로 인해 불길이 빠르게 확산한 것으로 추정된다.

마감재로 불연재를 사용하도록 법이 개정됐지만, 2014년 사용승인을 받은 해당 건물은 적용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17일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한 아파트에서 18일 경찰과 소방 등 관계자들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

17일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한 아파트에서 18일 경찰과 소방 등 관계자들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



천장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할만한 증언도 있다. 화재 아파트 맞은편 아파트에서 근무하는 경비원은 취재진에게 “초소 안에 있는데 고등학생들이 ‘불이 났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밖에 나가보니 해당 아파트 1층 필로티 주차장 천장에서 전선이 녹아서 불꽃이 떨어지고 있었다”며 “소화기로 끌 수 있을 것 같아서 다시 초소로 들어왔는데 이미 불길은 걷잡을 수 없이 번진 상황이었다. 떨어지는 불꽃이 차량 위로 떨어지면서 사방이 다 불꽃으로 변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화재는 전날 오후 9시 10분께 광명시 소하동의 10층짜리 아파트(45세대·116명 거주) 1층 필로티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화재로 3명이 숨지고, 9명이 중상을 입고, 55명이 연기를 들이마시는 등 다쳤다.

불은 1시간 20여분 만에 모두 꺼졌지만, 삽시간에 화염이 옥상까지 번지며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졌다.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박원숙 컨디션 난조
    박원숙 컨디션 난조
  2. 2윤정수 원진서 결혼
    윤정수 원진서 결혼
  3. 3통일교 특검 수사
    통일교 특검 수사
  4. 4박지훈 정관장 삼성 승리
    박지훈 정관장 삼성 승리
  5. 5김장훈 미르 신부 얼굴 노출 사과
    김장훈 미르 신부 얼굴 노출 사과

헤럴드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