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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야" 다급한 외침에 뛰쳐나와...긴박했던 대피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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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밤중 경기 광명의 아파트에서 불이 나자 주민들은 다급하게 옥상으로, 집 밖으로 뛰어갔습니다.

이웃집 문을 두드려 함께 대피하고 구해달라고 소리치며 애타게 구조의 손길을 찾았습니다.

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밤에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된 불은 삽시간에 아파트 한 동을 집어삼켰습니다.


[인근 주민 : 제가 9시 11분에 정확히 사진도 찍고 갔는데 이미 전체 끝쯤 옥상 층까지 연기로 덮여 있었어요. 검은 연기가 올라가고 있었어요.]

연신 굉음이 나고, 이웃집까지 뜨거운 열기가 전달됐습니다.

[인근 아파트 경비원 : 말 그대로 터지는 소리죠. 그니까 군대로 치면 포가 쏘는 소리죠, 빵빵하는 소리.]


[최고은·이세연 / 인근 주민 : 타이어 터지는 듯한 소리 계속 나고 열기 때문에 뜨거웠어요. TV 케이블 같은 게 녹아서 TV가 안 나오고.]

불이 난 아파트 주민 20여 명은 위층으로 올라오는 화염과 연기를 피해 다급하게 계단으로 뛰어 올라갔습니다.

옥상에서 연신 휴대전화 불빛을 흔들며 구해달라고 소리친 끝에 30여 분만에 소방대원들에게 구조됐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밖에서 들리는 "불이야" 소리에 문을 박차고 나와 이웃과 함께 건물 밖으로 뛰쳐나왔습니다.

[이상윤 / 이재민 : 불이 나는구나 했는데 갑자기 확 퍼진 거죠. 당황스러워서…. 처음 겪는 일이다 보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체육관에 마련된 임시 거처에서 지내게 된 주민들은 언제 보금자리로 돌아갈지 알 수 없어 불안한 마음입니다.

YTN 김대근입니다.

영상기자 : 강영관
영상편집 : 고창영
화면제공 : 시청자 제보

YTN 김대근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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