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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옹벽 붕괴' 복구 중단...사고 원인 규명 주력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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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16일) 경기 오산에서 갑작스러운 고가도로 옹벽 붕괴로 차량이 깔리며 운전자 1명이 숨졌습니다.

당국은 복구 작업을 중단하고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현정 기자!

[기자]
네, 경기 오산시 옹벽 붕괴 현장입니다.


[앵커]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이곳엔 사고 당일처럼 비가 내리고 있었는데요,

보시다시피 붕괴 현장에는 파란색 방수포가 펼쳐져 있습니다.

오산시청이 어젯밤 추가 붕괴와 현장 보존을 위해 설치한 겁니다.


하지만 그 아래로는 사고 직후 모습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고가도로 아스팔트 일부가 아예 떨어져 나와 흙더미가 훤히 드러난 상태입니다.

또 방수포 주변으로는 사고 차량 잔해와 온갖 구조물이 토사와 뒤엉킨 채 널브러져 있습니다.

앞서 그제 저녁 7시쯤 이 고가도로 옹벽이 바로 옆 도로를 지나던 차량을 덮치면서 40대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저희 YTN이 확보한 영상을 보면, 승용차 위로 갑자기 옹벽이 무너져 내립니다.

흙더미와 콘크리트 덩어리가 터져 나오는데 여기에 도로 위에 있던 철제 구조물까지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앵커]
복구 작업은 아직 시작 전인 거죠?

[기자]
네, 붕괴 원인이 어느 정도 규명될 때까지 복구 작업은 어려울 전망입니다.

조사를 위해서는 현장 보존이 필요하기 때문인데요.

어제 이곳을 찾은 국토부 2차관은 신속히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전문가 섭외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현장 복구보다 원인 규명이 먼저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는데요.

지금은 추가 붕괴 위험 때문에 경찰이 고가도로 양방향은 물론, 인근 사거리 통행을 전면 제한하고 있습니다.

[앵커]
경찰 수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경찰도 수사 전담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사고 신고자들을 부른 데 이어 오산시청과 옹벽 시공사 관계자들을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인데요.

옹벽 시공과 유지·보수 과정에서 과실이 없었는지를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앞서 오산시 측이 지난달 민간업체에 맡긴 옹벽 정밀안전점검에서 아스콘 변형, 그러니까 아스팔트가 일렁이는 현상이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여기에 경찰 통보나 민원 등 지반이 약해졌다는 위험 신호에도 사고 현장 통제를 하지 않아 인명 사고를 막지 못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공중이용시설인 도로 옹벽이 무너져 사망자까지 발생한 만큼 경찰은 수사전담팀을 꾸리고 중대재해처벌법상 중대시민재해 조항을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 중입니다.

지금까지 오산시 옹벽 붕괴 현장에서 YTN 이현정입니다.

영상기자: 이규
영상편집: 문지환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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