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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핵융합 기술 세계가 인정 핵융합실험로 국제기구와 MOU

헤럴드경제 구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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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융합에너지연구원  170억 수주
연료주기 핵심기기 설계·제작 추진
세르지오 올란디 ITER 국제기구  사무차장과 정기정 ITER 한국사업단장이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제공]

세르지오 올란디 ITER 국제기구 사무차장과 정기정 ITER 한국사업단장이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제공]



“꿈의 핵융합에너지 상용화 한국이 주도한다.”

한국 핵융합 기술이 해외에 수출된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국제기구와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카다라쉬에서 중성입자빔용 수소저장용기(Neutral Beam Storage Bed, NBSB)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은 중성입자빔용 수소저장용기의 설계부터 제작, 시험 및 운송 등 전 과정을 수행하기 위해 ITER 기구로부터 총 1100만 유로(한화 약 17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 향후 5년간 이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 3월 한국이 삼중수소 저장·공급시스템(Storage and Delivery System, SDS) 조달 약정을 체결한 데 이어 ITER 연료주기 분야의 추가 협력이다. ITER 국제기구가 한국의 기술력과 이행 성과를 인정해 요청한 사업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한국이 추가 협약을 체결할 수 있었던 중요한 배경은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KSTAR)에서 중성입자빔 가열 장치를 활용해 플라즈마 이온온도 1억 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함으로써 기술 신뢰성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중성입자빔용 수소저장용기는 ITER의 플라즈마 가열 장치인 중성입자빔 시스템에 수소 동위원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핵심 설비로, 수소를 금속에 흡착시켜 안전하게 저장하고 필요할 때 방출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 장치는 중수소·삼중수소 연료를 저장·공급하는 ‘삼중수소 저장·공급시스템’과 연계 운용되며, ITER 연료주기 시스템의 안정적 작동에 필수적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은 핵융합 연료 저장·공급 전반에 걸친 기술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연료주기 분야의 국제적 위상 또한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러한 기반 기술은 ITER 이후 미래 핵융합 발전소에서도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핵심 기술로, 한국이 핵융합 에너지 선도 국가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오영국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장은 “이번 협약은 ITER 국제기구가 한국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높이 평가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핵심 기술 확보와 국제협력 확대를 통해 미래 핵융합 상용화 시대를 여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구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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