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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사유상’ AI로 재탄생…ETRI, 문화유산 디지털 표준화 선도

헤럴드경제 구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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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국립중앙박물관과 협력
AI기반 디지털 플랫폼 기술 개발
이채호 ETRI  박사가 디지털 헤리티지 공유 플랫폼으로 시연하고 있다. [ETRI 제공]

이채호 ETRI 박사가 디지털 헤리티지 공유 플랫폼으로 시연하고 있다. [ETRI 제공]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AI)을 문화유산에도 적용하는 노력을 펼쳐 향후 전 세계의 문화유산에 우리의 디지털 ICT 표준기술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AI 시대를 맞아 문화유산 디지털 분야의 기술주권을 확보하고자, 2020년부터 국립중앙박물관과 협력해 디지털 표준화 연구개발을 추진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ETRI의 기술개발은 총 3단계로 나누어 추진되며, 현재는 2단계 연구가 진행 중이다.

2020년부터 3년간 진행된 1단계는 ‘지능형 큐레이션 기반 마련’ 단계로 박물관의 디지털 데이터를 지능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큐레이션 플랫폼과 운영 기술을 개발했다.

고품질의 반가사유상 애셋을 기반으로 ▷저시력자를 위한‘공간 오감’전시 ▷인천공항 미디어월 구축 ▷‘뮷즈 열풍’을 이끈 미니어처 반가사유상 등 다양한 활용 사례가 탄생했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진행하는 2단계는 ‘디지털 표준 가이드라인 발표’와 ‘지능형 문화유산 공유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한다.


연내 제정을 목표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협력해 ‘문화유산 디지털 데이터 생성 품질 유지를 위한 표준화’ 작업에도 참여, 고품질 디지털 데이터의 체계적 관리와 활용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2026년부터 추진하는 마지막 3단계는‘유럽 확산 및 국제 표준 연계’ 단계다.

앞서 개발한 기술을 유럽 주요 박물관과 문화유산에 적용해 글로벌 디지털 표준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지에서 확보된 유럽 문화유산 데이터를 기반으로, AR/VR 콘텐츠를 제작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문화유산을 감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ETRI는 현재 디지털 문화유산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AI 기반 핵심 기술 개발도 함께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는 이미지·텍스트·3D 데이터를 통합해 활용할 수 있는 멀티모달 콘텐츠 기반을 구축하고, AI 학습용 메타데이터 자동 생성 기술을 개발했다.


이채호 ETRI 콘텐츠융합연구실 박사는 “문화유산 디지털 분야에서 기술 표준을 선도하고, 글로벌 확산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출연연으로서의 공공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며 “문화·AI 융합 기술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정부와 유관기관의 전략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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