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잘하고 있다’ 64%…4주 연속 60%대 중반 ‘순항’[數싸움]

이재명(오른쪽) 대통령이 17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우원식(왼쪽) 국회의장, 김민석 국무총리와 만찬 자리를 갖고 있다. 2025.7.17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보는 비율이 60%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해당 기관 정례 조사 기준, 4주 연속으로 긍정평가가 60% 중반 수치를 나타냈다.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7월 3주차 정례 조사)에 따르면 ‘요즘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에 관한 질문(긍정·부정을 답하지 않은 경우 재질문)에 64%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3%로 나타났다. ‘의견 유보’는 12%였다.

[한국갤럽 제공]

지난달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실시된 한국갤럽 정례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이날 발표된 조사까지 네 번 연속 ‘60%대 중반’ 수치를 나타냈다. 6월 4주차 조사에서 이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64%, 부정평가는 21%를 기록했다. 이어 7월 1주차 조사에선 긍정평가 65%, 부정평가 23%를 각각 나타냈고 직전 조사(7월 2주차)에서 긍정평가 63%, 부정평가 23%로 집계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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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에서 이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가중적용 사례수’ 기준 644명, 자유응답) ‘경제·민생’이 17%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소통’은 15%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잘한다’, ‘추진력·실행력·속도감’이 각각 1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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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233명)의 경우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이 25%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외교’ 14%, ‘인사‘(人事) 11%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을 비롯한 고위공직 후보자 인사청문회 슈퍼위크 기간 중 실시됐다.

[한국갤럽 제공]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민주당 46%, 국민의힘 19%로 각각 조사됐다. 민주당의 경우 직전 조사(7월 2주차)에서 43%였는데 수치상 3%p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도 수치는 직전 조사와 같게 집계되면서 2주 연속 10%대를 기록했다. 개혁신당 4%, 조국혁신당 3%, 진보당 1%로 각각 조사됐다. 무당(無黨)층은 2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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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대표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2인 중 누가 당대표가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보는지에 대한 조사(후보명 순서 로테이션)에선 정청래 의원 30%, 박찬대 의원 29%로 각각 집계됐다. 41%는 의견을 유보했다. 민주당 지지층(461명, 표본오차 ±4.6%p)에서는 47%가 정 의원을, 34%가 박 의원을 지목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당헌 등에 따르면 이번 당대표 선거에는 권리당원 투표 55%, 대의원 투표 15%, 국민 여론조사 30% 비율로 반영된다.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 정례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2.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